‘샌즈 결승 만루포’ 키움,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샌즈 결승 만루포’ 키움,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4.24 21:19
  • 수정 2019.04.25 01: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열린 두산전에서 만루포를 터뜨린 키움 샌즈 <사진=연합뉴스>
24일 열린 두산전에서 만루포를 터뜨린 키움 샌즈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키움이 7회 터진 샌즈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연패에서 빠져나왔다.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 결과로 키움은 2연패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15승 12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6회까지 팽팽했던 경기서 7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은 필승조가 무너지며 4연승이 끊겼다.

키움은 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장영석(3루수)-서건창(지명타자)-송성문(2루수)-이지영(포수)-김규민(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로는 에릭 요키시가 출격했다.

두산은 이에 맞서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병곤(2루수)-정진호(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세스 후랭코프.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장영석, 서건창이 2루타와 중전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송성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장영석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규민의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나오며 2-0으로 기분 좋게 앞섰다.

일격을 당한 두산은 4회초 반격했다. 2사 후 김재환이 요키시의 4구를 받아 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키움은 5회말 착실하게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후속타자 김하성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유간을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2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키움 요키시에게 막혀있던 두산은 6회초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1사 후 허경민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텄다. 페르난데스도 볼넷을 골라 나가며 1,2루의 기회를 이었다. 후속타자 박건우의 잘 맞은 타구가 키움 1루수 박병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김재환이 3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한 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이어 오재일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키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7회말 김규민이 두산 두 번째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정후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이 1-2간 빠지는 안타를 쳤다. 이어 박병호도 볼넷을 골라 나가며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마침내 샌즈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에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8회말 김혜성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은 요키시 이후 한현희(승, 1이닝 무실점)-김상수(1이닝 무실점)-윤영삼(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두산은 후랭코프(6이닝 3실점) 이후 이현승(패, 0.1이닝 1실점)-이형범(0이닝 2실점)-박치국(0.2이닝 1실점)-최원준(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 키움은 결승 만루포의 주인공인 샌즈를 비롯해 김하성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서건창이 4타수 2안타 1득점, 김규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김재환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오재일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