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딸기 등 푸드 체험관광, 외국인관광객 반응 뜨겁다

농가 딸기 등 푸드 체험관광, 외국인관광객 반응 뜨겁다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4.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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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굴 따기 체험 등 전국 농어촌으로 확대..소득 증대 효과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딸기체험 상품이 농가소득 증대와 사회적 가치 실현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농촌체험 상품의 하나인 딸기체험은 그 동안 외국인보다는 내국인관광객들 위주로 마케팅이 이뤄졌으나,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부터 중화권과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공사 해외지사를 통한 농촌관광 팸투어와 설명회, 홍보물 배포를 시작한 결과 2018년 태국, 홍콩, 대만, 러시아 4개국 외국인 대상으로 딸기체험 40개 상품 6,606명을 모객해 관광수입 57억 원 창출에 기여했다.

딸기따기 체험(양평)
딸기따기 체험(양평)

국적별로는 태국(3,954명), 홍콩(1,316명), 대만(1,305명)에서 인기가 높았다. 상품 내용을 보면 2018년 태국상품의 경우 경기도 에버랜드, 남이섬, 용인 한국민속촌과 스키장, 양평 두물머리 등 비교적 수도권과 가까운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딸기 체험이 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국내 딸기의 맛과 품질, 그리고 독특한 농촌 체험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참가자들의 반응에 대해 공사 김형준 아시아중동팀장은 “한국산 딸기가 외국산에 비해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해 품질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며, “한편으로는 농촌에서 경험해보는 딸기 수확이 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섬사랑시인학교 갯벌체험(사진=섬문화연구소)
섬사랑시인학교 갯벌체험(사진=섬문화연구소)

딸기를 비롯해 외국인들에게 어필하는 과일체험 상품 개발을 위한 공사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국내산 딸기, 배, 포도, 사과의 주요 수출국인 홍콩,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한국과일 체험관광코스 개발 및 판촉을 위해 공사 주최 한국문화관광대전 등 해외 홍보행사 개최 시 집중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중화권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한류를 활용, K-푸드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어촌 김이나 굴 따기 체험 등으로 상품 개발을 확대해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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