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V7] ‘만수’ 유재학 감독, 현대모비스의 색깔을 살린 명장의 위엄

[현대모비스 V7] ‘만수’ 유재학 감독, 현대모비스의 색깔을 살린 명장의 위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4.21 20:44
  • 수정 2019.04.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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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만수' 유재학 감독. 그가 있기에 현대모비스의 통합 우승도 가능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2–84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산 7번째 우승이자, 5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를 이끄는 사령탑 유재학 감독은 ‘만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현대모비스 본연의 색깔을 살리면서 상황에 맞춘 전술 수정까지 모두 들어맞았다.

유재학 감독은 미디어데이부터 통합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평상시 공식 석성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이었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유재학 감독은 시즌 전부터 자신감을 드러냈고 그것을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매 경기 90점에 육박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실책도 많았지만,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가는 농구로 재미를 줬다. 속공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선수들의 강점을 살렸다.

위기에는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시즌 중반 부상 선수가 많았을 때는 속공 보다 수비를 선택했다. 공격 템포를 늦추고 높이를 살리는 전략으로 경기에 나섰다. 유재학 감독의 변화무쌍한 전술 변화는 현대모비스가 연패에 빠지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최다 연패가 2연패에 불과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유재하 감독의 색깔이 드러났다. 전자랜드의 거센 저항에도 선수들을 믿었다. 상대의 승부수와 노림수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며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섀넌 쇼터를 메인 볼 핸들러로 쓰는 모습과 출전 시간이 거의 없었던 배수용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모습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가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는 과감한 선택으로 상대에게 혼란을 줬다.

유재학 감독의 자신감은 현실이 됐다. 챔프전 최다 우승인 6번째를 만들어냈다. ‘끝판왕’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 왕조의 핵심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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