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V7] ‘모벤져스’ 현대모비스, 압도적인 시즌의 원동력은 두터운 선수층

[현대모비스 V7] ‘모벤져스’ 현대모비스, 압도적인 시즌의 원동력은 두터운 선수층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4.21 20:44
  • 수정 2019.04.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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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모벤져스’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즌이었다. 영화 ‘어벤져스’처럼 여러 명의 히어로가 현대모비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2–84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산 7번째 우승이자, 5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시즌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1라운드 8승 1패부터 시작해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위기도 있었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활용해 넘어갔다.

현대모비스의 선수층은 10개 구단 통틀어 가장 두텁다. 시즌 중반에는 팀을 2개로 나눠도 될 정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베테랑들인 양동근과 함지훈을 중심으로 이대성과 박경상이 뒤를 받쳤다. 이종현과 배수용, 김광철, 서명진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보강한 오용준과 문태종도 제 역할을 해줬다.

외국선수들도 마찬가지. 라건아와 섀넌 쇼터 조합은 10개 구단 최고의 듀오로 꼽힌다. 시즌 중반 합류한 아이라 클라크는 현대모비스에 안정감을 줬다. 그 어느 때보다 두터운 선수층은 현대모비스가 장기 레이스와 단기전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힘을 줬다.

우승까지 과정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중반 이종현을 비롯해 양동근과 이대성, 박경상이 부상을 당하며 로테이션이 무너졌다. 유재학 감독도 “(이)종현이를 비롯해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했던 때가 가장 큰 위기”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김광철과 서명진, 배수용 등 대체 자원이 그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지탱했다. 또한 이 선수들이 버텨주면서 주축 선수들이 체력 관리를 할 수 있었다.

그 효과는 단기전까지 이어졌다. 양동근과 이대성 등은 정규시즌에 출전 시간 관리를 받았고 힘을 비축했다. 그리고 단기전에서 30분 이상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현대모비스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두터운 선수층을 발판으로 통산 5번째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의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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