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생산량 높이고자 헛개나무 등 밀원수 적극 개발

벌꿀생산량 높이고자 헛개나무 등 밀원수 적극 개발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4.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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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양봉산업 활성화 위한 밀원수 나눔 행사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국민들의 건강식품 선호가 높아지면서 산촌의 중요한 소득원인 꿀 생산의 원천, 밀원수(蜜源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밀원수는 꿀벌의 먹이인 꿀과 화분을 공급하는 나무를 말한다.

헛개나무 꽃
헛개나무 꽃

이런 가운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지난 18일 귀산촌인과 임업인들의 소득을 높이고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밀원수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주요 밀원수종을 대상으로 연중 꿀 생산이 가능한 권역별 고정식 양봉모델림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헛개나무는 열매자루(과병)와 꿀 생산이 모두 가능한 유망한 소득자원으로 꼽는다.

헛개나무는 간 기능 개선, 숙취해소 및 해독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국에서 잘 자라고 병해충이 적어 재배가 용이하다. 또한 단위면적당 꽃이 많이 피고 개화기간이 길어 벌꿀 생산량이 많은 대표적인 밀원수종이다.

헛개나무 꽃과 벌
헛개나무 꽃과 벌

특히, 헛개나무 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약용꿀 ‘마누카꿀’보다 항산화 및 미백 효과가 더 우수하다.

양봉산업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약용자원으로 대중의 인지도가 높으면서 또 밀원수로 가치도 높아 임산소득원으로도 우수한 헛개나무 신품종 ‘풍성1호’, ‘풍성2호’, ‘풍성3호’ 등을 개발했다.

또한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인 이동식 양봉, 아까시나무 편중 채밀 등을 해결하고 양봉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새로운 밀원자원을 발굴하고 자원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산림소득자원연구과 김세현 과장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밀원자원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하며, 벌꿀 생산량이 많고 기능성 꿀을 생산할 수 있는 밀원수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가치가 입증된 밀원수종 식재가 양봉인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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