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2019 대한사격연맹회장기 전국사격대회가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19일부터 8일간의 금빛 메달을 향한 총성이 울린다.
올해로 35회인 이번 대회는 대한사격연맹이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50M 권총 남자 일반부에서 569점을 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3관왕인 박대훈(부산시체육회)이 차지했다.
KT의 김청용(563점)과 한승우(561점)는 2,3위에 올랐고 지난해 창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인 사격황제 진종오(서울시청 558점)와 이대명(경기도청 555점)은 4위, 6위에 그쳤다.
공기권총 단체는 KT의 처남지간 국가대표 한승우, 김청용이 최수열과 합작해 1665점으로 우승했으며, 청주시청과 서산시청이 뒤를 이었다.
대회 첫날부터 진풍경이 연출됐다. 10M 공기권총 남자 고등부에서 광주체고의 오준영, 최동렬, 오준서가 나란히 개인 1~3위를 모두 휩쓸고 단체전 역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5M 권총 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고다은(미추홀구청)은 개인, 단체 모두 정상에 올랐다.
10M 공기소총에서는 부부 국가대표인 정미라(서산시청), 추병길(경기도청)이 시상대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정미라는 여자부 개인1위, 단체3위에 올랐고 추병길은 남자부 개인2위, 단체3위를 차지했다.
정미라는 본선 8위로 간신히 결선에 올라 251.7점을 기록해 경기도청의 국가대표 동료인 김설아, 금지현을 2, 3위로 밀어내고 대회신기록(종전 248.9점)으로 우승을 챙겼다.
앞으로 두 선수는 23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19 국제사격연맹(ISSF) 베이징 월드컵사격대회에 동반 출전해 입상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 쿼터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