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2R 나란히 선두에 오른 세 명, 정대억ㆍ김민수ㆍ캐빈전 코리안투어 첫 승 도전

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2R 나란히 선두에 오른 세 명, 정대억ㆍ김민수ㆍ캐빈전 코리안투어 첫 승 도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4.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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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코리안투어 개막전 2라운드 세 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깜짝 선두에 오른 정대억이 김민수와 뉴질랜드 교포 캐빈전(한국이름 전용찬)과 선두 자리를 나눴다.

KPGA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틀 연속 선두에 오른 정대억
KPGA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틀 연속 선두에 오른 정대억

정대억은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대억은 19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5개로 2타를 줄였다.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김민수, 캐빈전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정대억은 첫홀 버디로 기세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11번 홀부터 내리 세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다행히 14, 16,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잃은 타수를 만회한 그는 후반을 맞았다.

후반에도 정대억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어수선한 플레이를 보였다. 결국 정대억은 이날 버디를 7개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범하면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경기 초반 그린까지 거리감 파악에 애를 먹은게 보기로 이어졌다.

정대억은 "경기 초반 그린의 거리감 확보가 정확하게 되지 않아 고전했다. 그동안에는 이런 상황이면 심리적으로도 흔들려 남은 홀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멘탈이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투어 데뷔 이후 1라운드에 선두에 올랐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지인, 친구들한테 축하 메시지와 전화가 쏟아졌다"고 고백한 뒤 "아무래도 이런 부분이 약간 신경이 쓰이긴 했다.(웃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고 말했다.

정대억은 2016년 넵스헤리티지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일 성적이 안좋아 공동 4위를 기록한 게 코리안투어 최공 성적이다.

정대억은 "아이언 샷이 잘되고 있다. 버디 찬스도 많이 잡게 되고 퍼트감만 약간 더 올라오면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올 시즌 목표가 첫 승이었는데 생각보다 기회를 빨리 잡은 것 같다. 이 찬스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 내 자신을 믿는다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4번 홀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김민수
14번 홀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김민수

김민수가 2라운드 6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김민수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전날 3언더파에 이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공동 선두에 오른 김민수는 스크린골프 황태자라는 별명의 특이 이력 선수다. 그는 2012년 코리안투어 데뷔해 이듬해인 2013년부터 스크린 골프 대회를 병행했다. 2014년 12월 군 입대 전까지 스크린투어에서 총 7승을 거뒀다. 2016년 전역 이후에도 코리안투어와 병행한 스크린대회에서 1승을 추가한 그는 현재까지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스크린 골프의 강자다.

김민수는 스크린골프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쇼트 게임과 퍼트 실력도 행상됐단다. 앞으로도 스크린골프대회와 병행을 할거라는 그는 이날 플레이에 대해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가 좋은 스코어를 작성한 것 같다.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모두 좋았지만 퍼트가 약간 아쉬웠다"며 "사실 내일(20일, 본 대회 3R)도 스크린 골프 대회 시합이 있다. 남녀 혼성 대회이고 예선전을 1위로 통과했는데 오늘 성적이 좋아 못 나갈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특히 아이언샷이 장기라는 김민수는 "2년동안 투어 무대를 떠나 있었다. 실전 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자신 있다"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전지훈련(중국 하이난)도 다녀왔다.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남은 라운드에 자신감을 보였다.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볼의 방향을 확인 중인 캐빈전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볼의 방향을 확인 중인 캐빈전

이날 첫 티오프로 2라운드 경기에 나선 뉴질랜드 교포 캐빈전도 2라운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개인 최저타 기록으로 공동 선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캐빈전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매 홀마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겠다"며 "큰 욕심 내지 않고 안전하고 차분히 남은 대회에서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경이 코리안투어 데뷔전에서 8번 홀(파3) 166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본선 진출에는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경은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해서 기쁘다. 하지만 9오버파 성적으로 컷 탈락을 해 아쉽다"면서 "하지만 대회를 기분좋게 마무리해서 좋다. 다음 출전하는 대회에서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천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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