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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704일 만에 복귀전’ 두산 김태형 감독, “홍상삼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줄 때”
  • 이한주 기자 (잠실) dl2386502@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4.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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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SK전서 무난한 투구를 펼친 두산 홍상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홍상삼이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줬으면 한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 홍상삼은 704일 만에 선발 복귀전서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4.2이닝 동안 72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1홈런) 2볼넷 5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홍상삼은 이날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만 더 챙겼어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연이은 폭투를 범하며 흔들리더니 한동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결국 2017년 5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14일 만의 승리를 꿈꿨던 홍상삼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둔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전날(17일) 경기가 끝난 뒤 더그아웃 뒤에서 홍상삼을 만나 ‘야구 혼자 하냐’ 라고 한마디를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잘 던지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홍상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안타까움을 담은 한마디를 던졌다. 홍상삼이 야수를 믿고 과감하게 정면 승부를 하길 바랐던 김 감독의 마음이 그 한 마디에 담겼다.

김태형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진 홍상삼을 보며 흐뭇해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제자의 모습에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사실 홍상삼이 3이닝 공 30개 정도를 던지면 힘이 빠질 것으로 봤다. 그런데 정말 잘 버텼다"고 칭찬하면서도 "5회에 한동민만 잡았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홍상삼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했지만 투수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

경기 뒤 홍상삼은 '공황장애'를 겪은 것을 고백하며 '눈물의 인터뷰'를 했다.

김 감독도 마음고생이 심했던 홍상삼의 과거를 안다. 하지만 제자가 더 강인해지길 바랐다.

김 감독은 "홍상삼이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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