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 '상상 그 이상' 전자랜드가 느낀 팟츠의 빈자리는 너무나 컸다

[KBL 챔프] '상상 그 이상' 전자랜드가 느낀 팟츠의 빈자리는 너무나 컸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4.17 21:20
  • 수정 2019.04.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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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팟츠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단순히 득점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팟츠의 빈자리가 느껴졌던 3차전이었다.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열렸다. 결과는 전자랜드의 67–89 패배. 전자랜드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홈경기에서 패배했다.

3차전을 앞두고 기디 팟츠는 결장을 확정했다. 2차전 4쿼터 초반 스크린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라건아와 강하게 충돌했다. 오른쪽 어깨 염좌 진단을 받아 3차전을 뛸 수 없게 됐다.

유도훈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국내선수들이 가치를 증명할 시간이다. 국내선수들이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팟츠의 빈자리를 국내선수들이 나눠서 막아야한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팟츠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단순히 득점이 적어진 것만 문제가 아니었다. 팟츠가 코트 위에 있으면 상대는 견제를 할 수 밖에 없다. 슈팅과 돌파력을 모두 보유한 팟츠는 상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렇다고 패스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돌파 이후 킥아웃 패스는 현대모비스를 고전하게 만들었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리바운드도 사라졌다.

전자랜드 국내선수들은 팟츠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공격을 적극적으로 나섰고 찬스가 났을 때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현대모비스 수비에 균열을 내기는 어려웠다. 차바위와 정효근이 픽앤롤과 2대2 플레이의 빈도를 높였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되지 않다보니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찰스 로드도 마찬가지. 팟츠가 빠진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느껴졌다. 그러다보니 무리한 플레이의 빈도가 높아졌다. 외국선수 비중이 높은 KBL에서 한 명의 공백은 그만큼 크게 느껴졌다.

해결책을 찾지 못한 전자랜드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4차전부터 팟츠의 빈자리는 대체 외국선수 투 할로웨이가 메울 예정이다. 최대 위기를 맞은 전자랜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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