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독수리’ 정은원,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아기 독수리’ 정은원,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4.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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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은원은 지난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정은원은 지난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19)이 시즌 초반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지난주 선발과 타선의 난조 속에 1승 4패에 그쳤다. 순위도 공동 7위(8승 11패)로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2루수 정은원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프로 2년차 정은원은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한화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8, 1홈런, 15타점, 11득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안타 1위, 득점 3위, 타점 1위 등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다. 리그 전체로 따져도 안타 3위 타점 5위로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특히 꾸준함이 돋보였다. 올 시즌 출전한 19경기 중 무안타 경기는 3번뿐이었다. 멀티히트는 6번, 3안타 경기도 3번이나 됐다.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리그 내야수 중 두 번째로 많은 16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개의 실책도 허용하지 않았다. 정은원은 공격과 수비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정근우의 후계자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도 루키 정은원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은원은 지난해 운명처럼 프로 데뷔 기회를 가졌다. 주전 2루수 정근우의 부상으로 1군 무대에 올랐다. 타격에서는 아쉬웠지만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대부분의 시간을 1군에서 보냈다. 지난 시즌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4홈런 20타점을 기록, 프로 첫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00년생, 불과 19살의 어린선수가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어엿한 한화의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유망주와는 거리가 멀었던 한화에게도 단비 같은 존재다. 정은원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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