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곳곳으로 가는 ‘농업인 행복버스’ 운행 개시

농촌 곳곳으로 가는 ‘농업인 행복버스’ 운행 개시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4.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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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수 적고, 대중교통 취약한 농촌 어르신 대상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12일 보령시 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한 ‘농업인 행복버스’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건강검진, 장수사진 촬영, 문화공연, 법률상담, 농기계 수리 등의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추진해 왔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행복버스 사업을 통해 354개 지역, 13만 여명의 농촌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식품부는 의료와 복지시설 접근이 어려운 농촌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직접 찾아가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은 도시에 비해 병의원수가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농촌주민의 50% 이상이 병의원을 이용하기 위해 20~60분 이상 이동해야 하고 대중교통이 취약한 농촌에서는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농촌지역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43% 수준에 달하는 등 고령화와 농촌지역이 도시지역보다 독거노인 비율이 2배 이상 높아 의료 및 복지에 대한 수요가 많은 실정이다.

이날 행복버스 발대식에서는 남포면지역 관내 약 500여명의 어르신들께 건강검진, 장수사진 촬영, 시력검사와 돋보기 제공, 법률상담, 농기계 수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우선 의료지원을 위해 자생한방병원에서 약 15명의 의료진이 참여하여 200명의 고령농업인에게 침과 뜸 등을 시술하고, 쿤스트(KUNST) 스튜디오에서는 300명의 어르신들께 장수사진 촬영과 액자를 제작하여 집으로 배송해준다.

검안 및 돋보기 지원을 위해 아이디어 도안점에서 300명의 어르신들께 시력검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돋보기를 선물해 드린다.

또한,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하고, NH네트웍스와 기아자동차에서는 농기계와 차량을 무상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농업인 행복버스에 대한 전국 농촌지역의 높은 수요를 감안하여, 올해에는 90개 농촌지역 4만여명의 어르신들께 다양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농촌지역의 복지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0년도에 행복버스 지원 지역과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개호 장관과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여 행복버스 관계자와 봉사활동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농촌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관과 협력하여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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