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성매매 카르델과 여청단의 충격적 관계

'그것이 알고싶다', 성매매 카르델과 여청단의 충격적 관계

  • 기자명 이은미 기자
  • 입력 2019.04.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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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출처=SBS>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오늘(6일) 오후 방송된다.

지난 2월27일, SBS 로비에 자신이 1155회 방송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등장했다.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나게 해달라며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SBS를 떠났다.

그리고 다음날 남자가 SBS를 찾아온 모습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자신과 자신의 단체에 대한 이야기는 조작이며, 담당 PD가 녹화원본을 돌려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제작진은 그런 약속을 한 일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2월9일 '그것이 알고 싶다' 1155회 '밤의 대통령과 검은 마스크 – 공익단체인가 범죄조직인가?' 편에서는, 성매매 근절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민간단체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이하 여청단)이 실제로는 성매매업체 장악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단체의 실질적 우두머리 신 모씨는 과거 성매매알선 전과가 있고 마약과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의혹이 방영됐다.

그리고 방송 인터뷰 당시 얼굴을 가려달라고 했던 그는 방송 이후 오히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을 잘못 건드렸다'고 위협적인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자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 그는 지난 3월 중순 결국 구속됐다. 그런데 그가 구속된 후에도 '여청단'이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이라는 제보가 이어졌다. 구속 직전까지 SNS를 통해 자신은 곧 풀려나온다고 큰소리 쳤다는 신 씨, 그는 왜 이토록 자신만만한 것일까. 그리고 수많은 의혹에도 그의 단체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155회 방영 직후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제보가 왔다. 제작진은 전 여청단 간부라는 공 씨(가명)를 통해 신 씨의 과거와 여청단의 전신이었던 '대동단결'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성매매 현장을 고발한다는 단체가 어떻게 전국의 성매매업소들을 장악하는 도구가 될 수 있는지, 신 씨가 스스로 '밤의 대통령'이라 부르며 세력을 키워가는 과정을 털어놓은 제보자. 그가 들려준 신 씨만의 범죄행각은 어떤 것이었을까.

한편 SBS는 경기남부경찰청이 해당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 중인 성매매 오피스텔 업주의 행적을 좇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그리고 그 업주가 여청단 간부이자 신 씨의 오른팔로 불리는 유 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경찰의 두 달여 간의 대규모 검거작전을 밀착 취재하며 오랜 잠복 끝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유 씨를 긴급체포하는 과정을 담았다. 검거 후 유 씨는 제작진에게 자신은 여청단 단장 신 씨의 오른팔이자 동시에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1300만개의 성매수 남성 데이터 베이스. 그 안에는 의사, 변호사, 경찰, 심지어 검사까지 실로 다양한 직업군의 성매수자의 정보가 들어 있다고 한다. 신 씨가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1300만개의 데이터베이스, 그 안에는 얼마만큼의 진실이 담겨 있을까.

6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여청단과 신 씨에 대한 후속 취재를 통해 2019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신종 '성매매 카르텔'의 실체를 파헤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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