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대전 고종수 감독 “역습 노리는 팀들을 조심해야 한다”

[K리그2] 대전 고종수 감독 “역습 노리는 팀들을 조심해야 한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김준철 대학생기자
  • 입력 2019.03.31 16:28
  • 수정 2019.03.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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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고종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고종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김준철 대학생 기자] 대전시티즌(이하 대전) 고종수 감독이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역습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대전은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2 4라운드 수원FC(이하 수원)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분전했지만, 후반 38분과 45분 수원 안병준과 치솜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종수 감독은 “0대2로 졌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축구라는 것이 결과로 이야기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속이 상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이제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주중 펼쳐진 FA컵에서도 지면서 2연패 중인데 3연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패배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부터 공격에 힘을 싣고 상대를 몰아붙였다. 고종수 감독도 이 부분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상대 볼을 뺏어냈고, 이런 축구를 구사하다 보면 상대가 체력적인 문제를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전술의 의중을 밝힌 동시에,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한 경합 과정에서 다수 발생한 경고에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경고 누적이나, 퇴장, 부상 등 여러 변수가 있는데 경고를 받지 않기 위해 경기를 살살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영리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선수들은 대체 선수들로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경기를 잘 풀어간 대전의 발목을 잡은 것은 상대의 역습이었다. 후반 막바지 수원의 역습에 휘둘린 결과, 2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대전은 지난 시즌 막판에도 이런 모습을 노출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고도 상대 역습 한 방에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고종수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를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공격에 많은 숫자를 뒀다가 역습을 노리는 팀들에 대처가 부족했다. 선수들이 90분 동안 경기를 뛰다 보면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점이 나온다. 윗선에서부터 수비하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하는데 잘되지 않아 아쉽다”며 역습에 대한 문제를 꼬집었다.

이어 “가도에프가 측면에서 공격을 잘 하는 부분도 있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주문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역할 이행이 안 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며 작년 대전 공격의 첨병을 담당했던 가도에프가 최근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대전은 이제 원정 2연전으로 향한다. 대전은 4월 7일과 14일,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와 광주FC를 차례로 만난다. 고종수 감독은 “부산이라는 팀은 다이렉트 승격을 바라는 팀이고 선수 구성이 좋다. 하지만 작년 원정에서 2경기를 이겼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들만의 축구 색깔을 가져갈 생각이다”라며 이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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