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김준철 대학생 기자] 수원FC(이하 수원) 김대의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폭적인 믿음을 보냈다.
수원은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2 4라운드 대전시티즌(이하 대전)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후반 중반까지 상대 공세에 밀려 주춤했지만, 후반 38분과 45분 터진 안병준과 치솜의 연속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대의 감독은 “대전이 상승세였기 때문에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때를 기다리자고 했는데, 안병준이 선제골을 넣고 치솜이 득점에 성공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안병준의 득점이 터지기 전까지 대전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김대의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전반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상대가 워낙 강하게 나오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일부로 수비 축구를 펼친 것은 아니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전 공격적인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이것이 통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병오가 안병준의 득점에 기여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김대의 감독은 “대전의 수비수들이 힘이 좋아서 우리도 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그래서 김병오를 먼저 넣었다. 아직 정상적인 몸은 아니다. 그래도 김병오가 힘이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그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의 감독은 “컨디션이 올라오는 선수들이 있으면 기존 선수들에서 고민을 해야한다”고 밝힌데 이어, “다음 경기가 원정이기 때문에 상대를 잘 파악하고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잘 해주기에 선수들을 믿고 가는 상황이다”라며 선수들에게 믿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