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 박건우, 올 시즌 부활할까

‘지난해 부진’ 박건우, 올 시즌 부활할까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3.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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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지난해 비교적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박건우(두산)가 올 시즌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리그 1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그리고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주말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던 박건우는 이날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건우는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했다.

백미는 7회였다. 박세혁의 안타와 정수빈, 국해성,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차 살얼음판의 리드를 하고 있는 팀에 쐐기점을 안겼다. 결국 박건우는 이날 수훈선수로 뽑혔다.

우투우타 외야수 박건우는 2009년 프로에 데뷔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15년 70경기에 출전해 0.342의 타율과 5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16년부터는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132경기에 나와 타율 0.335, 20홈런, 17도루, 83타점을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기여했다. 다음해엔 20홈런과 20도루를 동시에 달성, 베어스 역사상 첫 20-20 클럽 가입 선수가 됐다.

하지만 박건우는 지난해 아쉬움이 가득한 시즌을 보내야 했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326과 12홈런, 8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6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준수하지만 리그 우타 외야수 중 최정상급으로 꼽히던 박건우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부족함이 없지 않다. 타율과 홈런, OPS는 최근 3시즌 중 가장 좋지 않았다.

그의 시련은 정규리그로 끝나지 않았다.

한 해의 가장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도 웃지 못했다. 0.042의 낮선 타율을 기록했으며 홈런과 타점은 하나도 없었다. 6경기 동안 24타수 1안타에 그쳤으며 1안타도 단타였다. 2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9개의 삼진을 당했고 2개의 병살타를 쳤다. 결국 팀도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박건우는 수차례 인터뷰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박건우가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올 시즌 두산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까.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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