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5인방, 개막전 출격 준비 완료

메이저리그 5인방, 개막전 출격 준비 완료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3.27 13:44
  • 수정 2019.03.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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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LA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코리안리거들을 모두 볼 수 있을까?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 등 기존 선수들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돌아오며 5명이 꿈의 무대를 누비게 됐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류현진과 강정호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후 다저스의 퀄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연봉 약 200억원(179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9시즌이 끝나면 다시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FA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선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출발은 좋다. 류현진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첫 3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다 마지막 2경기에서 실점했다. 하지만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정교한 제구력을 보였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활약에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받았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것은 류현진이 역대 2번째로 박찬호(2001년, 2002년) 이후 17년만이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유도 있지만 류현진에 대한 팀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개막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출격한다. 상대 팀 선발 투수는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잭 그레인키다.

2년 만에 돌아온 강정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16경기에서 타율 2할5푼(44타수 11안타) 11타점 11득점 5볼넷 등으로 활약했다. 11개의 안타 중 7개는 홈런, 2개는 2루타로 화끈한 장타력을 보여줬다. 시범경기에서만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전체 1위로 마쳤다. 백업 3루수로 꼽힌 강정호는 화끈한 불방망이를 앞세워 주전 자리를 자연스럽게 꿰찼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사진=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사진=연합뉴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정규시즌에서 강정호에게 주전 3루 자리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를 타율 0.211(38타수 8안타), 5타점 9볼넷을 기록했다.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시범경기 초반 어깨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던 게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적이 좋지 않고 꾸준히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있지만 주전 자리는 굳건하다.

오승환은 올해 시범경기 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홀드 1패 평균자책점 9.72로 마쳤다. 목 담 증세로 시범경기 초반 뭇매를 맞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찾았다. 올 시즌도 셋업맨 역할을 부여 받았다.

'막내' 최지만은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자리를 꿰차는 분위기다.  그는 지명타자 자리에서 우타자 아비세일 가르시아, 1루에서 얀디 디아스, 브랜던 로위와 복잡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주전 한 자리를 예약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2홈런 7타점 7득점. 최지만은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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