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태권도경호과, 택견에 출사표!

신성대 태권도경호과, 택견에 출사표!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3.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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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청남도 택견회>
<사진=충청남도 택견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지난 20일과 21일,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신성대학교에서는 택견 기합 소리가 체육관가득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 전통무예 택견 세미나에 참석한 80여명의 태권도경호과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수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태권도 명문으로 잘 알려진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과 학생들의 택견 수업은 이미 4년 전부터 시작됐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그것을 통해 학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한권상(53) 교수의 제안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과 한권상 교수는 “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무예의 공조는 역사적, 문화적, 국익적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게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마침 우리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수련해 주어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충청남도 택견회>
<사진=충청남도 택견회>

실제로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과 학생들은 택견 세미나를 통해 택견 대회에 출전하기도 하고, 일부 학생들은 대한택견회에서 발급하는 택견 단증을 취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김수민(21)과 이진주(22)는 지난해 전라북도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택견경기에 각각 여자일반부 걸급과 여자일반부 모급으로 출전하여 동메달을 획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성대학교에서 택견을 지도하고 있는 김성현(31)은 “처음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택견을 지도하라는 제안을 받고 많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태권도 지도자로 활약할 학생들을 통해 택견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택견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열심히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과 학생들은 이번에도 충청북도에서 개최되는 <201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택견경기에 충청남도 대표로 참가한다고 한다. 학생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와 유네스코에 등재된 전통무예 택견의 전략적인 공조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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