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래의 건강 골프] 골퍼들에게 허리통증이란

[김준래의 건강 골프] 골퍼들에게 허리통증이란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3.26 09:36
  • 수정 2019.03.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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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골프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쯤은 허리통증을 경험했을 것이다. 병원을 찾는 골프 선수들의 절반 이상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면서 찾아오고 있다.

단순 근육통부터 디스크 질환이나 골반 관절 질환 등 이유는 다양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허리디스크로 인한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 것을 보면 골프와 허리통증은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질환으로 허리통증이 발생하기고 하지만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허리통증이 생긴는 경우가 많다.

골프 스윙은 허리를 계속 회전하면서 써야 하는 운동이라서 다른 운동보다 허리통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뚱뚱한 사람보다 오히려 마른 사람에게 허리통증에 더 노출되기 쉽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알수 없으나 마른 사람이 허리척추의 회전량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골프 스윙은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회전하기 때문에 허리척추의 디스크나 관절, 근육에 계속 부담을 주는 운동인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선수들이 유독 허리통증을 더 많이 호소할 수 있고, 중년이상의 아마추어도 골퍼들 역시 허리통증으로 고통받기 쉽다. 

이런 허리통증을 미리 예방할순 없을까? 저마다 스윙 동작이 달라 허리통증 원인이 다르겠지만, 충분히 예방할수 있다. 다만 스윙에 변화를 줘야 한다.

장요근 스트레칭
장요근 스트레칭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허리디스크나 관절질환 등 퇴행성 질환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다.

퇴행성 질환을 가진 골퍼는 허리통증의 재발을 막기위해 몸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스윙에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스윙할때 최대한으로 허리에 부담을 줄여주는 스윙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허리척추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골반과 하체의 유연성과 함게 등척추와 목척추의 유연성도 같이 만들어 줘야한다. 그래서 회전할 때 허리척추에 걸리는 부담을 줄여줄수 있다. 그리고 코어 근육(복근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시켜서 스윙시에 허리척추가 흔들리지 않게 잘 잡아주는 것이 좋다. 

퇴행성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보통 허리통증이 생겨도 허리주변의 근육경직으로 인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다. 근육의 경직을 막아주기 위해 골반, 허리, 등 쪽의 스트레칭을 라운드 전후로 해주는 것이 좋고, 똑같이 코어 근육(복근, 엉덩이 근육)의 강화를 통해 허리척추에 안정성을 더해주는 것이 부상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스윙 관점에서 보면, 이미 허리척추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스윙을 좀더 편하게 바꿔줄 필요가 있다. 스윙시에 골반이 먼저 리드를 하고 척추가 회전하게 되는데 이 동작을 상하체 분리라고 표현한다. 이과정에서 과도한 상하체 분리과정을 만들게 되면 디스크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허리 디스크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골반과 허리척추의 움직임을 분리시킨다는 느낌보다는 같이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회전해주는 것이 더 안전하다.

물론 거리가 줄어들수 있겠지만, 안전하고 건강하게 라운드를 위해 필요한 변화이고, 비거리 증대는 하체의 힘을 키우거나 스윙스피드를 높이는 다른 방법을 체득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허리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내전근 스트레칭
내전근 스트레칭

우선 골반 스트레칭은 필수다. 골반 스트레칭과 함께 등과 어깨의 스트레칭을 해주면 허리척추에 부담을 줄여줄수 있다. 

데드버그 운동(복근강화운동)
데드버그 운동(복근강화운동)

코어 운동도 빠질 수 없다. 다만 안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방법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몸에 맞는 안전한 운동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가령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윗몸일으키기나 curl up 같은 운동방법은 위험할 수도 있다. 허리에 최대한 부담을 줄여주면서 복근을 강화시켜줄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이상근 스트레칭
이상근 스트레칭

스트레칭과 코어근육의 강화를 통해 허리통증 없는 골프를 즐길수 있길 바란다.

글: 김준래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리: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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