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챔프] '스위치 디펜스의 향연' 정교했던 KB스타즈가 웃었다

[WKBL 챔프] '스위치 디펜스의 향연' 정교했던 KB스타즈가 웃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3.21 20:46
  • 수정 2019.03.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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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스위치 디펜스의 향연이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 나선 양 팀은 무한 스위치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는 청주 KB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의 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렸다. 결과는 KB스타즈의 97–75 승리. KB스타즈는 66.7%의 확률을 선점했다.

양 팀의 수비는 모두 스위치 디펜스였다. KB스타즈는 스위치 디펜스를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심성영을 제외한 전원이 스위치 디펜스를 시도했다. 이 상황에서 염윤아의 존재감이 빛났다. 수비 범위가 넓은 염윤아는 때에 따라선 배혜윤과 김한별을 막기도 했다. 미스매치 상황이지만, 버티는 수비가 되면서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이 오는 시간을 벌어줬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염윤아가 버텨준면서 KB스타즈의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갔다. 위크 사이드에 위치한 선수들도 패싱 라인을 견제했다.

삼성생명도 역시나 스위치 디펜스로 나왔다. 김한별과 배혜윤, 티아나 하킨스가 돌아가며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을 막았다. 심성영과 염윤아, 강아정에 대해서는 박하나와 김보미가 스위치 디펜스를 시도했고 나머지 한 명은 빅맨진 중 가까운 사람이 나와서 막는 구조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스위치 디펜스는 허점을 드러냈다. 스위치 디펜스 후 리커버리 하는 과정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다. 그러면서 쉬운 득점을 여러 차례 내줬다. 경기 초반 삼성생명이 열세를 보인 이유다.

KB스타즈는 4쿼터가 되자, 스위치 디펜스의 빈도를 줄였다. 배혜윤을 제외한 선수들에게 스위치를 하지 않았다. 로우 포스트에서 위력을 가진 배혜윤에게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한 전략이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스위치 디펜스 빈도를 그대로 가져갔다. 하지만 또 다시 호흡에서 문제를 드러나며 찬스를 내줬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의 체력도 떨어지면서 발도 느려졌다.

양 팀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모두 스위치 디펜스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더 정교하고 상황별로 설정이 되어 있던 KB스타즈의 스위치 디펜스가 효과를 발휘했다. 11일 간의 휴식을 취해 체력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작지만 큰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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