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미디어데이] 10개 구단 사령탑·대표 선수들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KBO리그 미디어데이] 10개 구단 사령탑·대표 선수들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3.21 16:48
  • 수정 2019.03.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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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올 시즌 목표는 가을야구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0개 구단을 이끄는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이구동성으로 올 시즌 목표는 가을야구 진출이라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미디어데이는 KBO 정운찬 커미셔너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정운찬 커미셔너는 “10개 구단과 함께 더욱 공정해지고 더욱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여 재미있는 한 시즌을 치르겠다”며 “야구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구단의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은 출사표를 던지며 시즌 개막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 힐만 감독님이 만든 SK라는 훌륭한 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라며 “ 지난해 문제였던 수비와 불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시즌 기간 동안 선수들과 최선을 다했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SK의 주장 이재원도 “우리 팀 목표는 팬 분들께 감동적인 야구, 스토리 있는 야구를 보여드림과 동시에 지지 않는 야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혀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해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대표 선수 유희관은 “2년간 모두가 우리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했지만 우리는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올해엔 반드시 그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한용덕 감독은 “지난해 저희 키워드가 도전이었고 결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올 시즌도 새로운 도전이다. 전년도에 3위가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화의 주장 이성열은 “작년에 한화가 도전을 통해 다크호스로 부상했는데 올해도 새로운 도전으로 하나의 팀으로 뭉쳐 팬들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정규시즌 4위를 기록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제친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선 우승팀이었던 SK 와이번스와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이번 캠프기간 내내 작년 아쉬움을 뒤로하고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잘 준비했다. 안정된 선발투수진을 구축하기 위해 에릭 요키시를 필두로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며 올 시즌도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리그 유일의 투수 주장인 키움 김상수도 ”작년 시즌 마지막이 아쉬웠다. 올해엔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게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인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다. 선수단 모두가 협동심을 발휘해서 마지막까지 야구를 해 팬 분들에게 즐거움, 웃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랑이 군단의 주장 김주찬은 “작년에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이 안 나와서 실망을 했는데 캠프 때부터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올해는 KIA가 마지막까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는 개막 전엔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시즌 막판까지 5위 싸움을 펼치며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과 주장 강민호는 “올 시즌은 달라진 삼성 야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가을에 선수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롯데는 전준우처럼 성실하고 손아섭처럼 근성과 투지 넘치는 원팀 롯데가 되겠다”고 짧지만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롯데의 캡틴 손아섭은 "작년은 실패한 시즌이었다. 비시즌 동안 정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를 했다"며 "올 시즌에는 시청자가 아니라 선수로써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 트윈스는 지난해 전반기엔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을 노렸었지만 후반기 부진으로 인해 결국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LG 류중일 감독과 김현수는 한 목소리로 “작년에 가장 아쉬운 팀이 LG인거 같다. 그 아쉬운 부분을 채우기 위해 비시즌기간에 노력했다”며 “선수 보강도 됐으니 선수들과 팬 여러분들이 이야기 하듯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에 꼭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올 시즌 한 단계 도약을 노리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 키워드는 비상(飛上)이다. 올해 우리 팀 선수들이 고개를 들고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2019년 KT의 비상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T의 주장 유한준도 “길게 말하지 않겠다. 올 시즌 KT가 KBO리그 판을 뒤집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무른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새 홈 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시즌을 치른다.

NC 이동욱 감독은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예쁘게 잘 지어진 창원 NC파크에서 팬 여러분과 함께한다”며 “이 두근거림을 가을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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