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챔프전 좌절'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아쉬움보단 임영희에게 미안함이 더 크다"

[WKBL PO] '챔프전 좌절'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아쉬움보단 임영희에게 미안함이 더 크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3.18 21:53
  • 수정 2019.03.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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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한주 기자>
<사진=이한주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아산, 이한주 기자] "떨어졌다는 아쉬움보단 임영희에게 미안한 감정이 더 크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8-75로 패배했다. 이 결과로 그동안 통합 6연패를 이루며 여자프로농구리그를 지배했던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사실 아쉽다기보다는 결과적으로 삼성에 미안하다. 우리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마지막까지 혈전을 펼쳤다"며 통합 6연패를 하며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그동안 우리은행을 이끌어 온 주축 선수인 임영희가 은퇴한다.

위 감독은 "영희에게 아침에 슈팅연습을 할 때마다 늘 조언을 해줬는데 그것도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아 울컥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영희에게 정말 미안하다. 나이 마흔에 거친 소리를 들으며 힘들게 오늘까지 왔다. 마무리를 잘해줬으면 했다. 그래서 더 미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다만 감독으로 영희를 위해 좀더 좋은 마무리를 해주고 싶었다. 영희를 만나서 즐겁고, 고마웠다. 많이 혼도 내고 했고, 상처도 많이 줬는데 마지막 경기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며 임영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 감독은 "우승을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 강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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