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운명의 3차전 앞둔' 우리은행-삼성생명, 챔프전 티켓의 향방은?

[WKBL PO] '운명의 3차전 앞둔' 우리은행-삼성생명, 챔프전 티켓의 향방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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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운명의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리를 위해 양 팀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전적 1승 1패로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예상과 다른 양상이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만 하더라도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 우리은행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생명의 반격이 거셌다. 1차전을 패배하긴 했지만, 삼성생명 선수들의 집중력은 높았다. 특히 국내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김한별은 집중력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배혜윤은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있고 박하나는 위기의 순간에 힘을 보탠다. 임근배 감독이 깜짝 카드로 꺼낸 이주연은 수비 집중력을 보이면서 공격 본능도 살아나고 있다.

삼성생명이 티아나 하킨스가 2경기 연속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 대등한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국내선수들의 의지가 있었다. 임근배 감독도 2차전이 끝나고 "선수들의 의지가 우리은행 선수들의 노련미를 눌렀다"고 칭찬했다. 국내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임근배 감독의 절묘한 수비 전술과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삼성생명은 3차전에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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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예상 외의 변수를 맞이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을 입은 박혜진의 컨디션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밸런스가 맞지 않은 상황에서 이주연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이주연은 1쿼터부터 박혜진을 밀착마크 하는 상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박혜진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최은실까지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대체자인 김소니아가 있지만, 수비 시스템 이해도를 아쉬운 상황이다.

임영희와 김정은은 적지 않은 나이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위성우 감독은 국내선수만 뛰는 2쿼터에 노장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올 시즌 2쿼터에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팀으로 꼽힌다. 2쿼터 열세가 우리은행의 힘든 승부를 만들고 있다. 모니크 빌링스의 득점력이 갈수록 살아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위성우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의 경험을 믿고 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위성우 감독은 "결국 해줄 선수들이 해줘야한다. 큰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와 최종 맞대결을 벌일 팀은 누가 될까. 플레이오프 3차전은 18일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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