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한별이가 제일 무서워요" 위성우 감독도 인정한 김한별의 존재감

[WKBL PO] "한별이가 제일 무서워요" 위성우 감독도 인정한 김한별의 존재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3.16 18:57
  • 수정 2019.03.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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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김한별 <사진=WKBL>
용인 삼성생명 김한별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용인, 최정서 기자] “한별이가 제일 무서워요.” 김한별의 활약은 적장도 인정할 정도였다.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결과는 삼성생명의 82–80 승리.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플레이오프 2경기 동안 삼성생명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김한별이었다. 김한별은 2경기 평균 27.5득점 5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차전 활약은 그야말로 ‘언터처블’ 이었다. 힘을 활용해 돌파를 성공시켰다. 경기 중 매치업을 종종 이룬 우리은행 임영희는 1차전이 끝난 후 “막는다고 생각하고 작정하면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움직임도 좋아서 쉽게 막기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김한별은 힘뿐만 아니라 기술도 갖추고 있었다. 상대 수비가 붙으면 돌파를 하고 떨어지면 슛을 던졌다. 이날 김한별은 몸을 풀 때부터 집중력이 엄청났다고.

임근배 감독의 믿음도 컸다. 박혜진 수비를 위해 이주연을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볼 핸들링과 공격 조립에 아직은 미숙한 상황. 임근배 감독은 김한별이 볼을 가지고 넘어오게 하면서 경기 운영을 맡겼다.

체력 부담이 심할 법도 했지만, 집중력으로 이겨냈다. 위성우 감독은 김한별에 대해 “몇 시즌 전에도 한별이가 플레이오프에서부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챔프전에서는 지칠 줄 알았는데 계속 그런 활약을 보여주더라. 제일 무섭다”고 경계를 드러냈다.

2차전 후반에는 공격보단 수비와 몸싸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니크 빌링스, 김정은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그리고 승부처에서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박하나와 티아나 하킨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맡았고 삼성생명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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