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PO] 봄 배구 ‘터줏대감’ 현대캐피탈이냐, ‘새내기’ 우리카드냐

[V리그 PO] 봄 배구 ‘터줏대감’ 현대캐피탈이냐, ‘새내기’ 우리카드냐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3.16 06: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팽팽

V리그 남자부 PO 1차전 경기를 치르는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사진=KOVO>
V리그 남자부 PO 1차전 경기를 치르는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포스트 시즌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평가받는다. ‘배구명가’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5회, 챔피언결정전 3회, 통합우승 1회를 달성하는 등 포스트 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반면 우리카드는 창단 후 처음으로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 대부분이 처음 봄 배구에 나선다. 젊은 선수들도 많아 작은 실수 하나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유일한 약점은 ‘세터’, 현대캐피탈

V리그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전광인. <사진=KOVO>
V리그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전광인. <사진=KOVO>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파다르와 전광인이 좌우 날개를 맡고 있고 중앙에는 신영석과 전역한 최민호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문성민까지 부상에서 복귀한다. 국가대표라고 해도 손색없는 라인업이다.

하지만 다 가진 현대캐피탈도 고민은 있다. 바로 세터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이승원-이원중 체제로 세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토스로 공격수들의 능력을 100%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도 현대캐피탈은 득점, 블로킹, 서브, 리시브 등 대부분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세트는 5위에 머물렀다.

최태웅 감독도 세터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최 감독은 "이번 시즌 두 세터를 데리고 기술적인 것, 심리적인 것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봤다. 다행히 시즌 후반에는 기술적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살려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며 "시간이 필요하고,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는 현대캐피탈이지만 이 무기를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다. 시즌 막판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미 경험한 바 있다. 그리고 그것은 세터 이승원의 손에 달렸다.

'부상'과 '서브 리시브'를 극복해야 하는 우리카드

V리그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나경복. <사진=KOVO>
V리그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나경복. <사진=KOVO>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와 노재욱의 부상에 걱정이 많다. 아가메즈는 지난달 16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내복사근이 파열 돼 한 달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PO 1차전에는 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규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일지 미지수다.

아가메즈의 이탈은 우리카드에 치명타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빠진 6라운드에서 1승 5패에 그쳤다.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세터 노재욱 마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신영철 감독은 두 선수의 몸 상태 대해 언급했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는 PO 출전이 가능하지만 (노)재욱이는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재욱이가 안 되면 (유)광우로 가면 되니까 신경은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리시브 불안이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리시브 최하위를 기록했다. 상대는 서브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게다가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가장 높은 서브 성공률을 보인 팀은 다름 아닌 우리카드다. 리시브가 불안한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의 서브를 얼마만큼 받아내느냐가 이번 PO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과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우리카드의 역대 첫 번째 포스트 시즌 대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펼쳐진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