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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환’ 장시환, 롯데 선발진 히든카드 될까?
  • 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3.1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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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장시환이 올 시즌 선발 도전에 나선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지난 1월 스프링캠프에서 장시환을 4선발로 낙점했다고 이야기 했다. 프로 데뷔 후 대부분을 불펜에서 보낸 장시환에게 갑자기 선발 기회를 줄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롯데는 양상문 감독 부임 후 선발 개편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선발을 맡았던 노경은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고 박세웅은 부상으로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사실상 선발이 무너진 상황에서 장시환을 선발로 전환시키는 강수를 뒀다.

양 감독은 "장시환은 공의 위력과 힘은 있지만 완벽한 투수가 아니다. 그런 선수에게 불펜으로 나가서 완벽하게 던지라고 주문하는 것은 선수 본인이 불안해질 수 있다"며 “실수가 허용되는 선발에 넣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선발 전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의 이 같은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불펜 투수는 실점을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반면 선발은 잠시 흔들려도 다시 만회할 기회가 있다. 5∼6이닝 동안 3점 정도 줘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던지면 장시환에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양 감독은 판단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장시환은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구사한다. 구속과 구위는 KBO 투수 중 상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3시즌 동안 고질적인 제구력 약점을 보였다. 위력적인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주자가 출루하면 흔들리는 등 온전히 자기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전환하며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시환은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달 23일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시환은 평가전 무실점으로 마치며 올 시즌 선발로서 기대감을 높였다. 본인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시환은 "불펜으로 던질 때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선발은 이 타자를 내보내도 다음 타자를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훨씬 마음이 편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3볼 상황일 때도 불펜이었다면 마음이 쫓겼을 텐데 선발은 이 타자를 내보내고 다음 타자와 상대하면 되니까, 그건 확실히 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 평가전을 통해 선발 준비를 마친 장시환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이끈 양상문 감독의 전략이 롯데 선발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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