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화수분' KLPGA, 올시즌 투어 주인공은 누구?

[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화수분' KLPGA, 올시즌 투어 주인공은 누구?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3.07 11:32
  • 수정 2020.04.0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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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지난달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올 시즌 투어 대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평균상금은 7억8천만 원이고, 10억 원이 넘는 대회도 여섯 개나 열린다. 신규 대회도 3개가 생긴다. 결론적으로 작년보다 대회는 1개 늘어났고, 총상금도 지난 시즌보다 20억 원 증가한 226억 원이다. 

특히 대만과 5년 만에 공동 주관 대회로 열린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가 신규 대회로 합류해 지난 1월 열렸다. 오는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0월에는 총상금 15억 원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가칭)’이 신규 스폰서 대회로 예정돼 있다. 이중 ‘대만여자오픈’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한국과 아시아 지역 골프협회가 연계된 ‘아시안 LPGA 시리즈(가칭)’ 구성에 주축을 이룰 예정이다. KLPGA투어의 세계화 계획에 가속이 붙는 모양새다.

한국 KLPGA 투어는 미국 LPGA투어, 유럽여자골프투어 LET와 함께 화제성과 규모면에서 세계 3대 투어로 손색없다. 실력면에선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5년 김효주를 시작으로 매년 KLPGA 대형 스타 선수들이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진출했다.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까지 차례로 미국무대로 향했다. 이들은 미국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KLPGA투어 수준을 증명했다. 

이정은6
이정은6

특히 2015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선수들이 미국LPGA투어 신인왕을 독차지했다. 올해엔 이정은6까지 가세하면서 한국 선수 신인왕 계보가 5년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LPGA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올시즌 LPGA무대에 합류했다.

이들 말고도 김하늘, 윤채영, 이민영은 일본으로 건너가 깔끔한 매너와 실력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작년 KLPGA투어 상금 2위 배선우도 올해부터 일본 활동을 선언했다. 

안신애
안신애
유현주
유현주

'섹시퀸' 안신애와 유현주도 일본 JLPGA투어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현지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신애, 유현주는 현재 일본 투어 시드가 없지만 스폰서 초청 등을 통해 일본 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다. 안신애의 KLPGA정규투어 시드는 올해까지 유효하다. 유현주는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와 병행할 계획이다.

실력이나 인기 면에서 KLPGA투어 인기 몰이에 큰 몫을 한 선수들이 공식처럼 국내 무대를 등지고 해외로 떠나는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들이 국내 투어 활성화에 앞장서며 영향을 미친건 사실이다. 열성팬들이 생겨나고 대회장에선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로 넘쳐났다. 해외 원정 응원도 불사하며 연예인급 인기를 방불케 했다.

많은 국내 스타 선수들이 미국, 일본으로 떠났지만 그럼에도 KLPGA투어는 '화수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년 새로운 스타들이 배출되고 있다.

오지현
오지현

'지현자매' 선봉 오지현, 작년 KLPGA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거머쥔 '수퍼 루키' 최혜진, 지난 시즌 '다승왕' 이소영, '장타 1위' 김아림 등 KLPGA투어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후보들이 줄을 섰다.

여기에 올시즌 강력한 신인들까지 대거 합류한다. 

‘2018 KLPGA 드림투어’의 상금왕 이승연(21, 휴온스), 2019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선 수석을 차지 조아연, 2017년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에서 29언더파 259타로 국내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박현경(19, 하나금융그룹),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여자 대표팀 주장으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시드전 2위 임희정(18, 한화큐셀) 등 신인왕 후보들이 올시즌 포스트 최혜진 자리를 노린다.

2019시즌 KLPGA 정규투어는 4월 4일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첫 대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1월 10일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약 9개월 간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올시즌 KLPGA투어에서 누가 새로운 여왕 자리에 오르게 될지 벌써부터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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