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실내=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연패를 끊었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오리온의 경기력이 여전히 불안했다.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오리온의 82–76 승리. 오리온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에게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경기였다. 오리온은 이 경기 전까지 23승 25패로 리그 6위에 올라있었다. 7위 원주 DB와는 1.5경기차.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전부터 연패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오리온은 전반까지 9개의 실책을 범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특히 어이없는 패스 미스가 많아지면서 공격을 원활하지 않았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조쉬 에코이언은 혼자서 3개를 기록했다.
수비가 잘 된 것도 아니었다. 이날 오리온은 픽앤롤 상황에서 다양한 수비를 보였다. 헷지 이후 리커버리, 블리츠, 스위치 디펜스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스위치 디펜스를 제외하면 큰 효과가 없었다. 특히 스크리너 수비수의 움직임이 중요한 헷지 이후 리커버리가 늦으면서 유진 펠프스에게 쉬운 득점을 많이 내줬다.
그나마 블리츠는 삼성 선수들이 트랩 수비 대처가 늦으면서 조금씩 효과를 발휘했다. 오리온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하고 절묘한 수비가 허술해진 것이 분명했다.
오리온의 경기력은 3쿼터부터 최진수의 뜨거운 야투 감각과 이승현의 허슬 플레이가 빛나면서 살아났다. 전역 후 공존에 실패했던 이승현과 최진수가 호흡을 맞춘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