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닥공' 박성현, 버디 8개 HSBC챔피언십 화끈한 역전 우승

[LPGA] '닥공' 박성현, 버디 8개 HSBC챔피언십 화끈한 역전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3.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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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닥공(닥치고 공격)'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챔피언십 최종일 역전 '버디쇼'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성현 / 사진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박성현 / 사진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 / 6,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9개를 잡아내면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친 박성현은 2위 이민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2019시즌 첫승을 시원한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박성현은 7언더파 공동 8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했다. 3라운드를 끝내고 "느낌이 좋다. 최종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한 박성현은 시작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박성현은 첫 홀부터 내리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6,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이어간 박성현은 8번 홀 보기로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도 분위기는 이어졌다. 10번 홀 버디로 기분좋게 후반을 시작한 박성현은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반면 이민지(호주)는 14번 홀 보기를 범해 박성현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성현은 2위 이민지와 타수를 2타 차로 벌렸다. 남은 홀 모두 파를 지킨 박성현이 2타 앞선채 경기를 마쳤다. 

이민지는 14번 홀 보기 이후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남은 홀에서 추가 버디에 실패하면서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쳐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이날 라운드에 나선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4번(파3) 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망쳤다. 8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 경쟁에 나섰지만 후반 들쑥날쑥한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 10, 12번 홀 2개의 버디를 추가할때까진 좋았지만 이어진 13, 14번 홀에서 각각 더블 보기와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3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결국 이날 3오버파를 친 주타누간은 공동 8위에 그쳤다.

고진영이 이날 3타를 줄여 11언더파 277타로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끝냈다.

김효주는 이날 2타를 줄여 10언더파 278타로 에이미 올슨(미국)과 공동 5위에 자리하며 톱5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 지은희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7위에 자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2019시즌 열린 5개 대회에서 3승을 합작했다.

1월 시즌 첫 대회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지은희(33), 2월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30)에 이어 3월 첫 대회에서 박성현이 승리를 더했다.

박성현은 3월 6일부터 사흘간 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이동한다.

LPGA 투어는 2주를 쉬고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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