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22일 봄을 알리는 봄꽃 개화소식과 함께 국립공원별 봄꽃 개화시기, 장소 등 봄철 국립공원 탐방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봄꽃 소식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 금오도에서 지난달 12일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트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지리산에서는 지난해 보다 10일 빠른 2월 5일 복수초의 첫 개화가 관찰됐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오는 3월 6일 경칩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꽃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하여 4월에는 전국의 국립공원이 노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3월 중순부터는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의 탐방로 및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빠르다”며,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기상관측소 내 표준 관측목을 기준으로 작은 가지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의 경우 한 개체에 3송이 이상이 피었을 때 개화라고 한다. 한 개체에서 80% 이상 꽃이 피었을 경우를 절정 시기라고 한다.
국립공원도 벚나무, 산수유나무 등 다화성 식물의 경우 한 개체에 3송이 이상 피었을 경우 개화로 판단하며, 한 개체에 하나의 꽃이 피는 단화성 식물과 초본류인 야생화의 경우 그 개체 중 가장 빨리 핀 시기를 개화로 판단한다.
절정 역시 벚나무와 같은 다화성 식물의 경우 기상청 기준과 같으며, 단화성 식물과 초본류인 야생화의 경우 군락을 이루거나 해당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개체 중 80% 이상이 꽃을 피웠을 경우 절정으로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