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 첫 평가전서 최고 구속 145km... 변화구도 시험

‘SK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 첫 평가전서 최고 구속 145km... 변화구도 시험

  • 기자명 이한주 인턴기자
  • 입력 2019.02.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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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에이스인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SK 와이번스의 에이스인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인턴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일등 공신 김광현(31, SK 와이번스)이 2019년 들어 첫 평가전 등판을 가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찍었고, 자신이 2019년 테마로 정한 '커브와 스플리터'도 꽤 날카로웠다.

SK 와이번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자체 평가전을 열었다.

홈팀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공 16개로 1이닝을 1피안타 1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다.

패스트볼 구속이 꾸준하게 시속 140㎞ 초중반을 찍었고 주 무기인 슬라이더에 실전용으로 연마 중인 커브와 스플리터도 섞었다.

김광현은 첫 타자 노수광에게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지만 다음 타자 한동민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정과 제이미 로맥을 나란히 삼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광현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공 30개를 더 던졌다.

김광현은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한 뒤, 오늘 처음으로 평가전에 등판했다. 구속과 몸 상태는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다"며 "다음 평가전에서는 2이닝을 던지고, 점점 이닝을 늘려서 5이닝, 공 80개를 완벽하게 던지고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할 계획이다. 아직은 순조롭게 구위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SK 염경엽 감독도 "김광현은 아주 좋은 상태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손혁 투수코치는 "김광현이 계획대로 잘 움직이고 있다. 직구, 슬라이더 중심의 투수였던 김광현이 이번 캠프에서 커브, 스플리터 연마에 힘쓰고 있다. 기대되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SK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7년 데뷔 후 통산 246경기에 등판해 119승 71패 평균자책점 3.37의 성적을 올렸다. 2007~2010까지 이어진 ‘SK 왕조’의 주축 투수였다.

2016시즌 종료 후 김광현은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재활했다. 지난해 마운드에 복귀한 김광현은 정규시즌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활약했다. 당시 SK를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 감독도 정규시즌에서 김광현의 투구 수를 제한하며 '완벽한 재활'을 도왔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한 차례, 마무리로 한 번 등판해 총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힐만 감독의 배려에 보답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5-4로 앞선 연장 13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리며 2018년 KBO리그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부상 우려에서 몇 걸음 더 멀어진 김광현은 "올해는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프리미어12까지 총 200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과연 ‘건강’한 김광현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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