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대한항공 상승세의 '숨은 조력자' 곽승석

[V리그] 대한항공 상승세의 '숨은 조력자' 곽승석

  • 기자명 이상민 인턴기자
  • 입력 2019.02.23 09:57
  • 수정 2019.02.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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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곽승석. <사진 = KOVO>
대한항공 곽승석. <사진 = KOVO>

[대전=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인턴기자] 대한항공이 5연승에 성공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가스파리니도 아닌, 정지석도 아닌 프로 9년차 곽승석이다.

대한항공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21, 19-25, 25-15)로 승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 19개를 기록하는 등 중앙 공격의 빈도를 높이며 승리 할 수 있었다. 여기에 날개 공격수 곽승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곽승석은 18득점,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가스파리니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곽승석이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곽승석은 공격 점유율 21.05%를 가져가며 가스파리니에 이은 두 번째 공격 옵션으로 제 몫을 해줬다. 그는 부담을 느낄 법도 했지만 담담했다.

곽승석은 “솔직히 부담은 없다. (정)지석이가 팔꿈치가 불편하지만 버텨주고 잘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서 시합을 이끌어나갈 생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대한항공이 우승으로 가기 위해선 체력관리가 관건이다. 7개 팀 중 가장 많은 풀세트 경기를 치렀다. 박기원 감독도 선수들의 체력이 한계에 왔다고 했다. 최근에는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위해 반복훈련 대신 휴식을 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곽승석은 “체력적인 문제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힘들면 다른 선수들도 힘들다. 공격이 잘 될 때 안 될 때가 있지만 다른 외적인 부분도 잘 신경 써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고 체력은 감독님께서 신경을 잘 써 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 우리카드(승점 60점)와 승점을 5점으로 벌렸다. 우승 경쟁을 벌이는 세 팀 중 유리한 위치에 있다.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긴 만큼 통합우승까지 생각하고 있다.

곽승석은 “작년엔 힘들게 올라가 챔프전에서 우승했다. 그것 때문에 이번 시즌은 자신감이 더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서 잘한 것 같다. 이제 마지막 라운드인데 우리가 다른 팀보다 우승에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통합우승하려면 정규리그 우승이 먼저기 때문에 남은 4경기를 잘 마무리하면 통합우승에 다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우승에 대한 욕심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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