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인턴기자] 우승을 향한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은 대전에서도 계속됐다.
대한항공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21, 19-25, 25-15)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째(10패)를 올리며 5연승을 달렸다. 또 승점 3점을 추가해 2위 우리카드(승점 60점)와 승점을 5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블로킹과 속공 등 중앙에서 우위를 보이며 삼성화재에 완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부진과 세트 막판 결정력 부족으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1세트 대한항공은 4-4에서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과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7-4로 벌렸다. 가스파리니가 다시 3연속 득점을 만들며 테크니컬 타임을 만들어냈다. 이후 대한항공은 큰 위기 없이 세트포인트까지 도달했고 정지석의 득점으로 1세트를 25-16으로 따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블로킹 7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무위에 그치게 했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삼성화재에 1점을 내줬지만 정지석의 서브 득점 3개를 포함 내리 5점을 따냈다. 삼성화재는 조금씩 추격한 끝에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이 17-1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도 박철우의 연속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세트 막판 갈렸다. 21-21에서 송희채의 서브 범실과 진상헌의 3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25점을 따내며 2세트를 가져왔다.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에 힘을 냈다. 박철우와 송희채를 앞세워 8-6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오픈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승부는 송희채의 손끝에서 갈렸다. 송희채는 16-16에서 5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고 마지막 득점도 기록하며 삼성화재에 3세트를 안겼다.
4세트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곽승석, 정지석의 고른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때 삼성화재에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점수를 벌렸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1점에 올라섰고 곽승석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 다시 김규민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22점)와 곽승석(18점)가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과 진상헌이 나란히 1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팀 내 최다 22점을 기록했고 송희채가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타이스의 부진과 높이에 밀리며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