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현장취재] 런던의 두 축구 수도, 첼시 ‘스템포드 브릿지’ & 아스날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영국현장취재] 런던의 두 축구 수도, 첼시 ‘스템포드 브릿지’ & 아스날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2.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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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데일리스포츠한국 허인회 김백상 기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는 축구선수라면 한 번쯤은 꿈꿔보는 꿈의 무대다. 전세계 축구 천재들만 모인 이곳 리그의 인기과 규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손흥민도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4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은 최근 끝난 아시안컵 여파와 손흥민의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나날히 높아지고 있다. 마침 본지 대학생기자단 1기 허인회 기자가 작년 12월 축구 종주국 영국을 찾아 프리미어 리그가 열리는 경기장 4곳을 방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명문클럽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두 편으로 나눠 전달하려 한다. 

<두 번째 이야기>

스탬포드 브릿지(좌)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우)의 외관
스탬포드 브릿지(좌)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우)의 외관

스템포드 브릿지(Stamford Bridge)의 별칭인 ‘The Bridge’는 첼시 서포터즈를 부르는 말이다. 경기장 자체를 본인들과 일체화 시켰다. 그만큼 첼시 팬들은 자신들의 홈 구장에 깊은 애정이 있다.

1877년 지어진 스템포드 브릿지의 역사는 매우 깊다. 하지만 제1차 세계 대전과 현실에 맞게 바뀐 여러 규정으로 경기장 모습이 많이 변했다. 입석은 모두 좌석으로 변형했고 대형 중축을 통해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현재는 동쪽 좌석 일부를 제외하고 예전의 모습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스탬포드 브릿지(약 42,000명)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약 60,000명)의 내부
스탬포드 브릿지(약 42,000명)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약 60,000명)의 내부

아스널 홈 구장은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스폰서십으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불린다. 애슈버턴 그로브라고도 불리는데 팬들은 이 별칭을 더 좋아한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2006년에 개장했고 약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아스널 스타디움이라는 홈 구장이 있었지만 최대 수용인원이 약 3만 8천명으로 빅클럽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지 않았다. 거기에다 법적인 문제를 이유로 경기장 중축이 무산되면서 애슈버턴 그로브에 새롭게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건설하게 됐다.

첼시 박물관에 전시된 지소연의 국가대표 유니폼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새겨져 있는 한국어 응원 문구
첼시 박물관에 전시된 지소연의 국가대표 유니폼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새겨져 있는 한국어 응원 문구

첼시와 아스널은 모두 한국과의 연이 있다. 지소연 선수는 14/15시즌부터 현재까지 첼시 레이디스에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지소연은2015년에 팀이 잉글랜드 여자 FA컵 및 여자슈퍼리그(WSL)에서 우승하는데 기여하고 2014-15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스템포드 브릿지 근처에 위치한 첼시 박물관에는 지소연의 국가대표 사인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

아스널에는 박주영 선수가 공격수로 11/12시즌부터 세 시즌간 몸을 담았다. 박주영은 잉글랜드 FA컵 32강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팀이 16강에 진출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그러나 이후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임대를 전전하다가 계약 만료로 방출됐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는 한국어로 “우리는 잠들지 않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스템포드 브릿지의 라커룸 옆 부대시설
스템포드 브릿지의 라커룸 옆 부대시설

양 팀 모두 오랜 축구 명문 구단 답게 뛰어난 시설을 자랑한다. 좌측은 선수들을 위한 샤워실. 우측은 하프타임이나 경기 종료 후 곧바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장소다. 오로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사진 = 허인회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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