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성적과 실험' 男 농구 대표팀, 그 시작은 필승 상대 '시리아'

[FIBA WC] '성적과 실험' 男 농구 대표팀, 그 시작은 필승 상대 '시리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2.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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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남자농구 대표팀이 성적과 실험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시리아와 레바논 베이루트 노하드 나우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19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Windon-6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24일 오흐 11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레바논과 예선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E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예선 결과와 상관없이 농구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예선 2라운드에서는 4전 전승을 달리는 상승세다.

대표팀에게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예선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본선을 확정지어 젊은 선수들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김상식 감독은 예상대로 젊은 선수들을 선발했다. 올 시즌 기량이 급상승한 양홍석을 비롯해 안영준도 이름을 올렸다. 송교창도 명단에 포함됐으나 인후두염으로 하차했다. 송교창의 빈자리는 연세대 이정현으로 채웠다.

이들은 전보다 기회를 확실히 많이 받게 된다.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 자리를 지켰던 양희종도 한국 나이로 36살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양희종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서라도 이번 예선 2경기는 중요하다. 특히 김상식 감독이 추구하는 스위치 디펜스와 모션 오펜스, 스페이싱 등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의 시스템에 빠르게 녹아들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야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이 오로지 실험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김상식 감독은 꾸준히 성적에 대한 얘기를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간 국제 무대에서 끝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정현과 라건아, 박찬희, 이승현, 최진수 등 대표팀의 핵심 자원들을 선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상식 감독은 시리아전 필승을 선언했다. 전력차가 확실한 만큼 실험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는다는 계산이다. 대신 예선 마지막 경기인 레바논전에서는 여러 실험을 할 계획이다. 다양한 라인업 실험도 이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큰 목표는 전승이다.

다행히 대표팀은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게 됐다. 대신 레바논에서 2경기를  모두 펼친다. 현지 적응이 문제지만, 이동 거리가 줄었다는 것은 호재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격전지인 레바논으로 떠났다. 과연 김상식 감독이 내세운 실험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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