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부진’ 유벤투스, 아틀레티코에 0-2 패배... 10명 뛴 맨시티는 샬케 제압

‘호날두 부진’ 유벤투스, 아틀레티코에 0-2 패배... 10명 뛴 맨시티는 샬케 제압

  • 기자명 이한주 인턴기자
  • 입력 2019.02.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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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패배를 막지 못한 유벤투스 호날두. <사진=EPA/연합뉴스>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유벤투스 호날두.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인턴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호날두(유벤투스)가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같은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는 한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후반 막판 라힘 스털링의 ‘극장골’에 힘입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 04를 3-2로 꺾었다.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라 페이네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하 레알)에서 유벤투스로 팀을 옮긴 호날두는 이적 후 첫 마드리드 방문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0-2 완패를 막지 못했다.

레알에서 뛰는 10년간 호날두는 AT에게 '악몽' 같은 존재였다. AT전 29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하며 AT를 눈물짓게 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번번이 AT를 좌절시켰다. 2014년과 2016년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은 AT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고, 2015년 8강과 2017년 4강에서도 AT는 레알을 만나 탈락했다. 호날두는 AT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통산 4골을 넣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AT 홈팬들은 경기 전 그라운드에 호날두의 이름이 소개되자 큰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AT는 이날 '호날두 악몽‘에서 탈출했다.

중앙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와 디에고 고딘이 후반 33분과 38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유벤투스를 제압했다. 두 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차 넣어 만든 득점이었다.

반면 호날두는 궁지에 몰린 유벤투스를 구하지 못했다. 전반 9분과 후반 45분, 두 번의 세트피스 기회에서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AT 골키퍼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이 두 번의 상황을 제외하곤 보이지 않았다. 90분 내내 무기력했다.

무득점으로 패배한 유벤투스는 원정 다 득점 원칙에 따라 2차전에서 AT가 1골이라도 넣을 경우 3골 차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유벤투스가 16강에서 탈락할 경우, 2015-16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경기에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경기에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편 같은 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 04와의 16강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전반 18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선제골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38분과 45분 샬케 나빌 벤탈렙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설상가상으로 맨시티는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후반 2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까지 놓이게 됐다.

그러나 맨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10명의 선수가 분투했다. 마침내 후반 40분 르로이 사네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경기 끝나기 직전 라힘 스털링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유벤투스와 AT, 맨시티와 샬케 04의 2차전은 다음 달 13일 열릴 예정이다.

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이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이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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