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1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에 비해 콜라·된장 등이 상승, 오렌지주스·햄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간장, 고추장, 국수, 냉동만두, 된장, 두부, 라면 등 30개 중 지난해 12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콜라(6.0%) 된장(4.7%) 카레(1.4%) 등 14개였다. 특히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콜라가 1월 들어 다시 상승했으며, 된장은 10월 이후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
조사대상 다소비 가공식품 30개는 간장, 고추장, 국수, 냉동만두, 된장, 두부, 라면, 맛살, 맥주, 밀가루, 생수, 설탕, 소시지, 소주, 스프, 시리얼, 식용유, 어묵, 오렌지주스, 우유, 즉석밥, 참기름, 참치캔, 치즈, 카레, 커피믹스, 컵라면, 케첩, 콜라, 햄 등이다.
한편,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오렌지주스(-4.5%) 햄(-2.7%) 국수(-2.4%) 등 13개로 상승한 품목 수(14개)보다 적었다. 햄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1월과 비교한 결과, 설탕·된장·콜라·어묵·생수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0.3%에서 11.0%까지 상승했다. 조미료 중 설탕(11.0%) 된장(9.8%), 음료 중 콜라(9.7%) 생수(6.8%), 곡물가공품 중 즉석밥(5.6%) 컵라면(3.4%) 등의 상승폭이 높았다.
한편,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품목은 식용유(-6.1%) 오렌지주스(-5.3%) 맛살(-4.9%) 등 6개이며, -4.4%에서 -6.1%까지 하락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2,686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0.2%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두부·시리얼은 전통시장, 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으며, 콜라·생수는 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과는 지표의 포괄범위, 표본 등이 달라 양 기관 자료 간 증감 크기나 방향 등이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격’은 국민소비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 155개 품목(450개 상품, 전국 1,378개 판매점) 가격(할인 등이 반영된 ‘실제 판매가격’)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등 주요 기관에서 조사한 외식비, 공공요금 등의 서비스가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