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상대, 말레이시아 페락 FA는 누구인가?

울산의 상대, 말레이시아 페락 FA는 누구인가?

  • 기자명 유승철 김민재 기자
  • 입력 2019.02.18 21:00
  • 수정 2019.02.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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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감독 김도훈(48) <사진=연합뉴스>
울산의 감독 김도훈(48)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김민재 대학생 기자] 울산 현대가 오는 19일(화) 19시 30분 ACL 플레이오프를 말레이시아 페락 FA와 치른다.

울산은 상위 리그 자격으로 최종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었고, 페락 FA는 홍콩 키치 SC와의 승부차기 접전(스코어 1-1, 승부차기 6-5 승) 끝에 최종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졌다.

미지의 팀 페락 FA

과거 2015 시즌 남궁웅 선수가 활약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페락은 그야말로 미지의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과 말레이시아 컵 우승을 기록하며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이 첫 ACL 진출이며 ACL의 아래 단계인 AFC 컵에서는 2004년과 2005년에 모습을 비췄지만 이후 대륙대회 진출은 없었다.

<사진=AFC>
<사진=AFC>

페락을 끌어올린 감독, 두라코비치

호주 국적의 메흐메트 두라코비치 감독은 호주 국가대표로 64경기나 소화한 엘리트 수비수이다. 과거 멜버른 빅토리 감독을 역임했고 2013 시즌부터는 말레이시아 슬랑오르 FA 감독을 맡아 2번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17 시즌 페락 FA 감독으로 부임했고 빠르게 팀을 변모시켰다. 두라코비치 감독이 부임하기 이전 페락은 리그 중위권에 머무르는 클럽이었지만 첫 시즌 5위, 두 번째 시즌에는 준우승과 말레이시아 컵 우승을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오른쪽, 페락의 감독 메흐메트 두라코비치(53) <사진= 페락 FA 페이스북 캡쳐>
오른쪽, 페락의 감독 메흐메트 두라코비치(53) <사진= 페락 FA 페이스북 캡쳐>

다수의 말레이시아 국가대표가 포진된 페락

지난 키치전 선발 라인업을 살펴본다면 3명의 브라질 선수들을 제외하고, 8명의 말레이시아 국적 선수 중 5명이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올라선 무하마드 하피줄 하킴을 포함해서 수비수 샤룰 쒀드와 아미룰 아잔 아즈난, 미드필더에는 호주 출신의 브렌단 간, 노르 하킴이 이에 해당한다. 전력상 떨어지는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주전 라인업에 국가대표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위협적인 요소이다.

<사진=AFC>
<사진=AFC>

지한파 공격수 반데르 루이스

페락의 핵심 선수 반데르 루이스는 과거 2014 시즌 '반데르'라는 등록명으로 울산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지한파 공격수이다. 당시에는 단 4경기 출장에 그치며 팀을 떠났지만, 최근 들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최다 득점자(11득점)인 길마르 필로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리그 22경기 7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에는 키치전에서 선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반데르(31) <사진=AFC 페이스북 캡쳐>
반데르(31) <사진=AFC 페이스북 캡쳐>

사실 말레이시아 리그는 압도적 투자를 보여주는 조호르만 제외한다면 베트남, 홍콩 클럽보다 약체로 평가받기 때문에 울산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된다. 그러나 과거 울산은 2017 ACL 플레이오프에서 홍콩 키치에게 고전한 기억이 있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만약 울산이 승리한다면 H조에 합류해 시드니 FC, 상하이 상강,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한조가 되어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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