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 꺾고 농심신라면배 2연승

박정환 9단,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 꺾고 농심신라면배 2연승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9.02.18 18:51
  • 수정 2019.02.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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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 상하이에거 거행된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최종 3차전 10국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 9단(26)이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을 꺾고 이번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18일 중국 상하이에거 거행된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최종 3차전 10국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 9단(26)이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을 꺾고 이번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박정환 9단이 또 한 고개를 넘었다. 18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최종 3차전 10국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 9단이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을 맞아 209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초반 흑을 쥔 박정환의 선착으로 대국은 시작됐다. 박정환은 탄탄한 포석으로 초반 미세하지만 줄곧 우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박정환은 중반 전투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좌상귀와 좌변 바꿔치기가 일어나 형세는 다시 미세한 국면으로 변했다. 종반 우하귀 전투에서 흑이 백의 삭감을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실리를 챙겨 승세를 잡았다. 백162가 패착으로 단수를 치고 끝내기를 두어갔으면 미세한 형세가 이어졌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박정환 9단의 깔끔한 마무리로 흑승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로써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중국의 남은 선수를 보면 만만치않다. 중국은 당이페이 9단, 구쯔하오 9단, 스웨 9단, 커제 9단 등 4명 모두 세계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강자들이 버티고 있다. 다음 박정환 9단의 3연승 재물의 상대는 당이페이 9단이다. 역대 전적에 있어서 박정환 9단이 3승 무패로 앞서 있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대국 종료 후 박정환 9단은 당이페이에 대해서 묻자 "당이페이가 농심배에서 연승을 많이 한 것으로 아는데 농심배에 강한 것으로 아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바둑을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4명 남은 것에 대해서 부담이 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다지 신경쓰지는 않는다. 내일 대국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3차전 11국 박정환 9단과 당이페이 9단의 대국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한중일 최정예 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형식으로 벌이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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