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올림픽 남ㆍ북단일팀 구성...4개 종목에서 합의

2020년 도쿄 올림픽 남ㆍ북단일팀 구성...4개 종목에서 합의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2.17 17:36
  • 수정 2019.02.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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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여자하키·조정·유도 총 4종목에서 단일팀 구성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남ㆍ북 팀은 2020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서 4개 종목 단일팀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남북 체육 수장들과의 3자 면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와 관련한 내용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바흐 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 / 연합뉴스 제공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남북 체육 수장들과의 3자 면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와 관련한 내용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바흐 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 / 연합뉴스 제공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3자 회동을 갖고,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조정, 유도를 2020도쿄하계올림픽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종목으로 정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그러나 탁구와 카누 등은 국내 경기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단일팀 종목에 포함할지를 나중에 결정하기로 했다. 

남과 북은 이번 합의된 4개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예선전부터 참가하는 것에서도도 뜻을 모았다.

남과 북은 IOC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각 종목별로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대로 올림픽 참가를 위한 세부사항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단일팀 구성이 확정된 종목에 대해 선수 선발 및 훈련 등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3~4월경을 기점으로 합동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향후 남과 북은 성공적인 2020도쿄하계올림픽대회 단일팀 참가와 2032평화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남북은 올림픽 예선전 단계부터 단일팀으로 출전 쿼터 확보에 나서며, 이른 시일 안에 합동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협의로 마치고 1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도 장관은 "IOC와 도쿄올림픽 단일팀 출전을 논의했고,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유도, 조정 등 4개 종목은 출전에 합의했다"면서 "카누 등은 더 논의가 필요하며, 개성연락사무소 접촉 등을 통해 북측과도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2년 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유치하겠다고 IOC에 설명했고, IOC는 '역사적 제안'이라며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면서 "IOC가 추구하는 평화 등 올림픽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귀국한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탁구 등 일부 종목은 이번 도쿄올림픽 단일팀 합의 종목에서 빠졌고, 해당 협회와 선수의 의견을 물어보고 단일팀 참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OC도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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