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고진영, 호주여자오픈 준우승…우승은 넬리 코르다

[LPGA] 고진영, 호주여자오픈 준우승…우승은 넬리 코르다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2.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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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데뷔전 이정은6는 공동 10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 / KLPGA 제공
고진영 / KLPGA 제공

고진영은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 / 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치면서 보기프리 라운드를 펼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67년 만의 데뷔전 우승을 했던 고진영은 4라운드 8타를 줄이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선두에 2타 모자라 준우승에 그쳤다. 대회 둘째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승은 넬리 코르다(미국)가 차지했다.

넬리 코르다(미국) / 연합뉴스 제공
넬리 코르다(미국) / 연합뉴스 제공

고진영은 초반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3번부터 내리 세 홀 연속 버디에 이어 8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도 고진영의 버디 사냥은 이어졌다. 13, 14번 홀 연속 버디와 16,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끝까지 선두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코르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그는 후반 10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5번 홀에서 이날 두 번째 보기를 했을때 고진영이 앞선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 코르다는 17번 홀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지난해 10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이후 4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르다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 역시 LPGA투어에서 함께 활동 중이다. 제시카가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이후 7년만에 동생 넬리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도 낳았다.

또한 자매의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는 테니스 선수로 1998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고, 남동생 서배스천 코르다는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단식에서 정상에 올라 코르다 가족이 호주 내셔널 타이틀을 네 차례나 차지하게 됐다.

이정은6 / KLPGA 제공
이정은6 / KLPGA 제공

'핫식스' 이정은6(23)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10위로 데뷔전을 마쳤다.

첫날의 부진을 2, 3라운드에서 만회하고 상위권까지 올라왔던 이정은6는 마지막 라운드 초반2, 4번 홀 보기가 뼈아팠다.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이미 선두그룹을 멀찌감치 달아난 상황. 이후 후반 버디 2개를 추가하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이날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맞바꿔 이븐파에 그쳤다. 

그래도 첫 데뷔전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침착한 플레이로 톱10에 들면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미향(26)이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면서 이정은6와 공동 10위에, 이미림(29)은 7언더파 공동 15위, 양희영(30)은 2오버파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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