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농심배 6연승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박정환 9단, 농심배 6연승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9.02.17 07: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정환 9단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리는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최종 3차전에 출격한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박정환 9단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리는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최종 3차전에 출격한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박정환 9단이 농심배 우승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연승전 방식으로 열리는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최종 3차전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작년 11월 말 벌어진 2차전 본선 5국~9국까지 국가별 남은 선수는 한국 박정환 9단 1명, 일본 이야마유타 9단 1명, 중국 당이페이 9단, 구쯔하오 9단, 스웨 9단, 커제 9단 등 4명이다. 

한국은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안국현 9단, 신민준 9단을 잃었으며,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2차전에서 최철한 9단, 이세돌 9단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국은 마지막 주자인 박정환 9단이 7연승을 달리던 판팅위 9단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면서 한국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한국의 우승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너무 많다. 특히, 지난 18회 대회때를 연상시키는 데자뷰가 느껴져 더욱 불안하다. 당시 박정환 9단은 2차전 마지막 대국인 본선 9국에서 7연승을 달리던 판팅위 9단을 꺾었고, 3차전 첫 대국인 본선 10국에서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를 꺾으며 2연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4명이 버티고 있는 중국과의 대결인 본선 11국에서 중국의 판윈뤄 9단에게 패해 우승컵을 중국에 넘겨줬다. 

6연승만이 답이다. 첫 번째 고개는 이미 넘었다. 상하이 첫 판 상대는 일본 일인자 이야마유타를 재물로 삼는다. 박정환 9단과 이야마 9단은 그동안 여섯 차례 맞대결을 벌여 박정환이 4승 2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다. 여기서 승리하면 중국의 당이페이, 구쯔하오, 스웨 등을 상대해야 하고 마지막 관문에서는 중국 최강기사 커제와 만나게 된다. 체력적으로도 나머지 다섯 고개를 넘어야 한다는 것은 박정환에게 아주 험난한 길이다. 

쟁쟁한 세계 정상급 기사들을 상대로 험난한 여정을 앞둔 박정환 9단은 “중국 선수들이 많이 남아 부담되지만 최종국까지 가서 커제 9단과 만나고 싶다”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한중일 최정예 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형식으로 벌이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