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울창한 숲으로 변신한다

한강이 울창한 숲으로 변신한다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2.1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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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태 숲과 그늘 목 쉼터 갖춘 한강숲 조성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올해 이촌한강공원 등 6개소에 84,000주의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조성하는 한강숲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강숲 조성사업은 한강의 숲을 기능별로 완충숲, 이용숲, 생태숲 등 3가지 모델로 구분하여 각 위치의 특성에 맞는 숲으로 조성한다.

유아숲 체험장(사진=서울시)
유아숲 체험장(사진=서울시)

생태숲은 수변부 갯버들, 버드나무 등 식재로 자연성을 회복코자 조성한다. 이용숲은 둔치에 쉼터 역할 그늘목 식재 및 다양한 경관 연출한다. 완충숲은 도로변 소음과 경관 완충기능 강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개년 동안 지속적으로 한강숲을 조성하여 왔으며, 그간 완충숲 175,773주, 이용숲 194,707주, 생태숲 258,015주로 총 628,455주를 식재하여 도심 속 오아시스, 천연 공기청정기와 같은 효과를 더하고 있다.

뚝섬 자벌레
뚝섬 자벌레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에 따르면 숲 속의 미세먼지는 숲 바깥보다 낮게 나타나며, 수목이 미세먼지를 잘 붙잡아서 농도를 낮춰 줌으로써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한강숲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으로 도로변 먼지와 분진을 막기 위하여 완충지대에 먼지 흡착능력이 뛰어난 수종을 주로 식재하는 완충숲 개념과 그늘목을 식재하여 나무 그늘 쉼터를 조성하여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이용숲 개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6개의 한강공원에 전문가 자문과 실시설계를 시행한 후 지역별 특성을 살려 특색있는 테마를 살린 한강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 봄꽃 릴레이 코스(사진=서울시)
한강 봄꽃 릴레이 코스(사진=서울시)

이촌한강공원은 동작대교에서 한강대교 인근에 기존의 대나무 녹지를 확장하여 12,500주의 수목을 식재하여 사계절 푸른 녹음을 즐길 수 있는 댓바람 숲을 조성한다.

광나루한강공원은 광진교에서 서울시계 인근 이팝나무 등 31,200주를 식재하여 꽃내음이 있는 꽃그늘 자전거길 명소로 만들고자 광나루 자전거도로변 이팝나무 꽃길 숲을 조성한다.

이촌~망원한강공원을 잇는 5㎞에 미루나무 1,000주를 식재하여 고즈넉한 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미루나무를 테마로한 산책길을 조성한다.

반포한강공원은 세빛섬 주변으로 10,800주의 수목을 식재하여 시민들에게 이용편의를 제공 뿐 아니라, 그늘목을 식재하여 나무 그늘 쉼터인 세빛 숲을 조성한다.

양화한강공원은 선유교 주변으로 10,300주의 수목을 식재하여 올림픽도로의 소음, 먼지 등 차폐를 위하여 완충 녹지를 조성한다.

난지한강공원은 야구장 주변으로 8,200주의 그늘목을 식재하여 이용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이번 ‘한강숲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하여 6월말까지 완공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무성한 느낌의 큰 그늘의 한강숲을 조성하여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동시에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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