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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체육회장, 사퇴론 일축…"현안을 책임지고 해결하는 게 내 의무"
  • 김백상 기자 104o@daum.net
  • 승인 2019.02.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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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체육계 폭력·성폭력 파문으로 위기에 놓인 자신을 겨냥한 사퇴론에 대해 일축했다. 정부의 체육계 개선 대책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평창올림픽 기간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게 잘못된 조언을 했다는 의혹도 공개적으로 해명하는 등 태도를 공세로 전환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이 1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회장은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먼저 평창올림픽 기간 심석희와의 회동 관련 소문을 해명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애초 심석희 측 주장에 올림픽 기간 심석희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회동 자체를 부인해오다가 의혹이 커지자 "만난 적은 있지만, 올림픽에 전념하라는 취지였다"고 말을 바꾼바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도 비슷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는 "평창올림픽 기간 심석희가 설사로 고생하고, 그 와중에 스피드 스케이팅의 김보름과 노선영이 불협화음을 낸다는 소식도 접해 당시 유행하던 노로바이러스에 선수들이 감염됐는지 확인하고자 새벽에 평창선수촌을 방문해 빙상대표팀을 모두 모았다"면서,  그 자리에서 심석희와 김보름에게 "코치와의 갈등, 선수 간의 갈등이 있지만 일단은 올림픽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라. 모든 건 제 자리로 돌아온다. 사필귀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빙상팀에 여러 문제가 생기자 선수들을 불러놓고 올림픽에 전념하라고 강조했다는 게 해명의 요지다. 또한 심석희 측이 '모든 건 제 자리로 돌아온다'는 발언을 조 전 코치의 복귀로 오해했다는 게 이 회장의 주장이다.

앞서 심석희 측은 이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자신과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을 포함한 삼자 회동에서 조재범 전 코치를 대표팀에 곧 복귀토록 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을 폭로했다.

전 부회장도 당시 이 회장의 발언을 전하며 "회장님이 보고를 잘못 받은 것 같다"며 "(심석희에게) 저 말에 개의치 말고 경기에 전념하라는 취지로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이 회장 발언의 내용이 심석희 측과 전 전 부회장의 설명과 배치될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이) 평창선수촌을 방문한 날짜도 명확하지 않아 여전히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체육계 폭력·성폭력 파문과 관련해 곳곳에서 제기한 사퇴 권유도 거부했다.

이 회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무책임할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현안을 책임지고 해결하는 게 내 의무"라며 사퇴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2004년과 2007년에도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가 벌어졌지만, 당시에 책임 있던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했느냐"며 "2032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마당에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대한체육회(KSOC)를 분리하는 건 논리에도 안 맞는다. 애들 장난이 아니다"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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