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굳어진 '3강', 선두 싸움은 여전히 ‘혼전’

[V리그] 굳어진 '3강', 선두 싸움은 여전히 ‘혼전’

  • 기자명 이상민 인턴기자
  • 입력 2019.02.11 15:33
  • 수정 2019.02.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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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가스파리니<사진 = KOVO>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사진 = KOVO>

[천안 =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인턴기자] 치열했던 남자부 순위 싸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이제 누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느냐의 싸움이다.

5라운드 막판까지 대한항공이 승점 57점(19승 10패)을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가운데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반면 남은 팀들은 사실상 봄 배구 희망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최하위인 한국전력(3승 27패)과 6위 KB손해보험(11승 18패)은 물론 4위 삼성화재(15승 13패)와 5위 OK저축은행(14승 15패)도 포스트시즌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다.

3-4위가 벌이는 준플레이오프는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진행되는데 나란히 승점 42점인 두 팀은 3위 우리카드와 승점이 14점 차로 벌어져 있다.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8경기, OK저축은행은 7경기 남아있지만 수치상으로 가능할 뿐 현재 페이스로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수치상으로 봄 배구가 가능하지만 3강이 사실상 결정됐다고 할 수 있다"면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우리카드가 남은 시즌 약점을 최소화하느냐가 선두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거의 결정된 상태"라며 "6라운드에 가야 순위가 결정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한국전력에 승리하며 약 2개월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4라운드에서 승점 8점을 얻으며 주춤했지만 5라운드에선 이미 승점 10점을 따냈다. 정지석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주포 가스파리니가 체력적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여전히 우승후보다.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한국전력에 0-3 패를 당한 것이 큰 충격이다. 순위 싸움이 한 창인 가운데 문성민과 신영석의 공백이 아쉽다. 여기에 세터 이원중과 이승원이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어 남은 경기 안심 할 수 없다.

상승세의 우리카드도 남은 경기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온 우리카드는 이제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아가메즈-나경복-한성정’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위력적이지만 리시브 불안은 여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결국 이들의 정규리그 1위 쟁탈전은 6라운드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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