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태국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최종일 견고한 플레이를 펼치며 2019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생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부티에는 10일 호주 빅토리아주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하며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로 따돌리고,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거머쥐었다.
듀크대에서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부티에는 2017년 LPGA 2부 투어 격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상금 순위 3위에 올라 2018년 1부 시드를 획득했다. 이번 우승 전까지 부티에는 작년 블루베이LPGA에서 거둔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부티에는 지난 2년간 어려움이 많았다. 2부 투어 경기 했지만 볼 스트라이킹 마음에 안들어 스윙 코치를 바꾸는 등 변화를 줬다. 유소연(29)과 조던 스피스(미국)의 스윙 코치로 유명한 캐머런 매코믹의 지도로 스윙에 자신감이 붙은 부티에는 이번 우승으로 프랑스 골프의 새 희망으로 우뚝 섰다.
이번 부티에의 우승까지 더해 태국(계)골프는 세계여자프로골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세계 여자골프계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을 비롯해 주타누간 자매와 티다파 수완나푸라, 포나농 페트람에 이어 이번 부티에까지 가세하면서 당분간 LPGA투어에서는 태국(계) 골프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올시즌 한국에 대항할 새로운 세력으로 태국이 부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