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흥민 쐐기골’ 토트넘, 레스터에 3-1 완승

[리뷰] ‘손흥민 쐐기골’ 토트넘, 레스터에 3-1 완승

  • 기자명 김준철 대학생기자
  • 입력 2019.02.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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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철 대학생기자] 토트넘 홋스퍼FC(이하 토트넘)이 레스터시티FC(이하 레스터)를 3대1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단독 돌파를 통해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10일 (한국시간) 펼쳐진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토트넘과 레스터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33분 산체스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45분 에릭센, 손흥민의 추가골에 힘입은 토트넘이 후반 30분 바디의 만회골에 그친 레스터를 3대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60점이 된 토트넘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FC와의 승점 차를 5점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반면, 레스터는 최근 리그 연속 무승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승점 32점에 묶이며 10위권 내 진입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홈 팀 토트넘은 골키퍼로 요리스를 내세웠고, 로즈-베르통언-산체스-트리피어가 포백을 구성했다. 스킵과 윙크스가 볼란치를, 시소코-에릭센-손흥민이 2선을 맡았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요렌테가 선발 출격했다.

원정 팀 레스터는 슈마이켈이 선발 골키퍼로 나섰고, 칠웰-맥과이어-에반스-페레이라가 수비진을 꾸렸다. 은디디와 틸레만스이 중원 미드필더, 게잘-메디슨-반스가 2선을 담당했다. 원톱에는 그레이가 나서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전] 전반 33분 답답한 흐름 끊어내는 산체스 선제골, 1대0 앞서가는 토트넘

전반 33분 토트넘 산체스가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FC SNS>
전반 33분 토트넘 산체스가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FC SNS>

전반 초반 흐름은 홈 팀 토트넘이 끌고 왔다. 전반 3분 만에 트리피어가 첫 슈팅을 가져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레스터 수비진 벽에 걸렸다. 레스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맥과이어의 강력한 헤딩슛이 요리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반스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자 양 팀 모두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토트넘은 시소코와 윙크스가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점유율을 높였다. 레스터도 전반 초반 시도했던 강한 전방 압박보다는 라인을 비교적 뒤로 물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했다. 전반 31분 반스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레스터의 공세에 주춤하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산체스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바꿔냈다. 에릭센의 얼리 크로스에 산체스가 머리를 정확히 가져다 대며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전반 38분 시소코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일격을 당한 레스터는 전반 남은 시간 동점골을 위해 분전했다. 발이 빠른 그레이가 토트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반스와 메디슨 등이 전진 패스로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 추가시간 틸레만스의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슈팅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전반전은 토트넘이 1대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리그 11호골+3경기 연속골’, 손흥민 활약 속 레스터 3대1로 제압한 토트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후반 초반은 레스터가 몰아붙였다. 후반 5분과 10분 그레이의 연속 슈팅이 나왔다. 그는 헤딩슛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모두 요리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2분 칠웰의 단독 돌파 이후 슈팅은 힘이 실리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베르통언이 메이슨에게 반칙을 가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바디가 이를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위기 뒤, 곧바로 찬스를 잡았다. 후반 18분 요렌테가 내어준 것을 에릭센이 정확하게 구석으로 차 넣으며 스코어를 2대0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20분에는 요리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도 있었다. 토트넘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반스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요리스가 완벽히 각을 좁히며 막아냈다.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양 팀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스킵을 빼고 알데르베이럴트를 투입하며 파이브백으로 포메이션을 변형했다. 레스터는 후반 27분 2선 미드필더인 게잘을 빼고 이헤나초를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후반 30분 레스터의 바디가 추격골을 뽑아냈다. 페레이라의 빠른 크로스를 발만 가져다 대며 방향을 바꿔냈다.

이후부터는 지키려는 토트넘과 뚫으려는 레스터의 싸움이었다. 후반 37분 바디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진 이헤나초의 슈팅은 옆 그물을 때렸다. 레스터는 후반 43분 반스를 빼고 오카자키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토트넘의 역습에 무릎을 꿇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은 3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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