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 생태계교란어종 릴리즈 논란, 관리대책 마련해야...

이모저모 – 생태계교란어종 릴리즈 논란, 관리대책 마련해야...

  • 기자명 이재호 기자
  • 입력 2019.02.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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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배스는 2002년부터 끊임없이 유해어종 논란을 이어오고 있다. 과연 이러한 유해어종 또는 생태계 교란 어종 논란의 타당성이 무엇인지 짚어 볼 필요성이 있다.

배스퇴치 모습
배스퇴치 모습

배스의 유입시기를 보면 지난 1973년 수산청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해 경기도 가평의 조종천 등의 여러 곳에 시험 방류를 했다. 이후 국내하천에 정착해 한강, 낙동강, 금강 및 섬진강 수계의 댐호에서 서식하게 되었다.

배스는 주로 물 흐름이 없는 장소를 좋아해 강보다는 저수지와 호수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배스를 이용해 미국처럼 배스토너먼트를 스포츠게임으로 개최함으로써 많은 기술적 발전과 낚시인의 에티켓을 성장시켜왔다.

배스를 퇴치하는 스쿠버의 모습
배스를 퇴치하는 스쿠버의 모습

하지만, 개정된 법령 가운데는 낚은 배스를 다른 장소에 놓아주는 것, 또는 낚은 배스를 다시 동일한 장소에 놓아주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배스는 내수면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역으로 붕어를 다 잡아먹어 안 낚인다는 민물 낚시인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40cm이상의 붕어와 더불어 수백 마리의 붕어를 낚아 약을 내려먹는 일부 민물 낚시인의 행위로 인하여 낚시인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한 상태이다.

 

성남시 배스퇴치 낚시대회 모습
성남시 배스퇴치 낚시대회 모습

일부 지자체에서는 배스 퇴치를 위한 이벤트 개최와 함께 수매를 실시했고, 배스퇴치의 목적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퇴치의 성공 사례가 그 어느 곳에도 발견된 적이 없다.

어류학자들의 견해도 우리나라에 이식되지 말았어야 할 어종이기는 하지만, 이미 유입된지 45년이나 된 지금 퇴치보다는 그 자원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타탕하다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대청호 상류 소옥천에 수거함
대청호 상류 소옥천에 수거함

결국 유해어종 문제는 인위적인 퇴치보다 확산 방지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며. 우리 낚시인들의 입장에서도 배스는 낚시를 대상으로 산업으로서의 가치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인종차별과 남녀차별 없어져야 하겠지만, 낚시인의 입장에서는 “어종차별” 또한 없어져야 할 큰 숙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며, 낚시인 입장에서의 현실적 대책방안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

서울특별시낚시협회 이재호 사무국장(한국낚시교육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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