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포인트 찾기 “지형지물을 파악한다면 낚시의 절반은 성공”

낚시포인트 찾기 “지형지물을 파악한다면 낚시의 절반은 성공”

  • 기자명 문준석 기자
  • 입력 2019.02.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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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문준석 기자] 루어낚시의 첫 입문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포인트 찾기일 것이다. 대부분 낚시를 처음하는 입문자들은 아는 지인을 통해서 포인트를 가이드 받거나, 또는 카페 블로그 등의 포인트 소개로 현지 필드를 찾아가 낚시를 하게 된다.

이러한 사전지식 없이 낚시를 한다면 분명히 쓰디쓴 고배를 마시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포인트를 찾아 낚시할 곳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자.

브레이크라인에 멈춰있는 배스의 모습
브레이크라인에 멈춰있는 배스의 모습

포인트를 찾기에 앞서 기본으로 통용되는 용어가 있다. 바로 “브레이크라인” 이다. 브레이크라인(Breakline)이란 지형, 성분 등 성격이 다른 두 요소가 급격히 변하는 지점으로 층 또는 그 경계선이나 연장선 얕은 곳에서 갑자기 깊은 곳으로 바뀌거나 수초에서 갑자기 잡목으로 바뀌는 부분 또는 물의 온도, 밀도, 산도, 탁도, 빛의 투과도 등이 갑자기 변하는 층, 일정하게 지속되던 형상이나 성질이 급격히 변하는 부분을 칭한다.

이러한 브레이크 라인의 특성을 지닌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저수지경사면
저수지경사면

1. 경사면 -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지형이다. 이런 곳에 바위가 무너져 내렸거나 암반 지형이라면 물고기들이 의지할 가능성이 많다. 바위는 기온이 낮은 계절에는 햇볕을 받아 빨리 따뜻해져 수온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그늘을 만들어 주어 두루 좋은 여건을 형성하는 것이다.

곶부리
곶부리

2. 돌출부 지형(곶부리) - 산자락이 물속으로까지 이어져 길게 튀어나온 장소를 말한다. 수류 이동이 원활하고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소 공급이 양호하여 물고기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이다.

수초지형
수초지형

3. 수초지대 – 수초의 광합성에 의해 산소 공급이 원활하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생겨 물고기가 의지하는 장소다.

수몰나무
수몰나무

4. 수몰나무 – 물속에 쓰러져 있는 나무 근처 역시 물고기가 즐겨 의지하는 장소다.

5. 육초 수몰지대 – 갑작스런 수위 상승으로 인해 풀밭이 수몰된 지역을 말한다.

새물유입구
새물유입구

6. 새물 유입부 – 산소가 풍부한 새물이 흘러드는 장소는 물고기들이 확실히 모이는 훌륭한 포인트이다. 용존 산소량이 많으므로 플랑크톤과 작은 수중 생물이 모이고 이를 노리는 큰 물고기들의 사냥터가 된다. 유입부에 낙차가 있다면 물속으로 파인 지형에 대물이 숨어 있을 확률이 높다.

제방
제방

7. 제방 부근 – 제방 주변은 비교적 수심이 깊고 안정된 수온이 유지되어 꾸준히 낚시가 되는 장소이다. 제방 부근의 물 밑 바닥은 돌무더기나 여러 가지 장애물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외로 좋은 포인트가 된다.

잘 낚으려면 장애물은 감수해야..
잘 낚으려면 장애물은 감수해야..

물속엔 보이지 않는 각종 장애물들이 있다. 그에 따라 숨어 있는 장소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낚시할 때는 바닥 지형의 이해가 중요하고, 이동하는 장소에 따라 포인트 변화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구조적 특성을 이해하면 포인트 찾기의 기본은 터득할 수 있다.

문준석(서울특별시낚시협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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