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에 얽힌 Hot 스토리]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꿈(The dream)'

[명화에 얽힌 Hot 스토리]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꿈(The dream)'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9.02.08 09:52
  • 수정 2019.02.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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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 꿈
파블로 피카소 꿈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근대 미술에 중요한 획을 그은 입체주의 창시자, 천재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꿈(The dream)입니다.

피카소는 많은 여인들을 사랑하며 작품 속 뮤즈, 이들을 표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 꿈(The dream)속의 주인공은 네 번째 뮤즈 마리 테레즈의 22세 때 모습입니다.

마리 테레즈와 피카소가 처음 만난 시점은, 피카소가 첫 부인 올가와 여전히 결혼 생활을 하던 1927년으로 그 당시 테레즈의 나이는 고작 17세였고 피카소는 45세로 이 어린 소녀를 향한 성적 욕망으로 충만한 상태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작품 속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기울어진 기다란 콧대를 경계로 왼편 뺨과 눈 부위의 연보랏빛 채색면에서 발기한 남성기의 형체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피카소가 어린 연인을 그렸던 이 작품은 그의 사후에도 계속 이야깃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이 1997년 크리스티 경매4800만 달러에 이 그림을 구매하고 난 뒤 2006년 경매에 작품을 팔겠다고 기자들에게 공개 했을 당시 실수로 이 그림에 팔꿈치로 그림을 건드려 ‘구멍’을 생겼고 즉각 보도가 되면서 더 유명해 지게 된 사건입니다.

이 그림을 복원하는데 든 비용은 9만 달러!

하지만 윈이 망가뜨린 꿈은 2013년 오히려 더 비싸게 팔리게 되었습니다. 이그림을 산 사람은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티브 코언으로 2006년 이 그림을 1억 3900만 달러에 사기로 했다가 팔꿈치 사건으로 매매를 취소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꿈은 정말 그에게 갖고 싶은 그림이었나 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시간이 지난 뒤 손상된 그림을 더 비싼 값에 산 것입니다. 피카소 작품의 최고가를 기록한 이 작품 꿈은 1억 5500만 달러입니다.

인사동 마루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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