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긴장 탓일까? 최호성은 미국 PGA투어 데뷔전 첫날 1오버파를 적어내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최호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 대회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최호성은 이날 대회가 열리는 세 코스 중 몬터레이 페닌술라CC(파71 / 6,958야드)에서 1오버파 72타 공동 1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낚시꾼 스윙'으로 경기 전부터 현지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주변 관심도 관심이지만 처음 나선 PGA투어인지라 그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널과 2인 1조로 경기에 나선 최호성은 첫홀 티샷한 공을 러프로 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 옆 벙커로 향했지만 파를 지켜냈다.
그러나 4번 홀(파4)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놓아 첫 보기를 기록했고, 이어진 5번 홀(파4)에서도 티샷한 공이 벙커에 빠진바람에 연이어 보기를 범했다. 7번 홀(파3)에서도 원온에 실패, 세컨드샷으로 그린에 올려서 투퍼트 보기가 나와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후반 10번 홀(파5)에서도 티샷 실수로 벌타를 받고 다시 티샷을 하면서 결국 보기로 또다시 1타를 잃었다. 후반 시작부터 보기를 범한 최호성은 11번 홀(파3)에서 드디어 이날 첫 버디를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탄 그는 이후 15번(파4)과 16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남은 홀은 파로 마무리하며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후반 선전으로 전반 잃은 타수 중 3타를 만회해 2라운드가 기대된다.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 / 6,816야드)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24)가 선전했다.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시우는 필 미켈슨(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총 5명과 함께 공동 선두 브라이언 게이, 스콧 랭글리(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배상문(33)과 강성훈(32)도 첫날 나란히 3언더파를 기록, 공동 29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21), 이경훈(28)이 이븐파 공동 87위에, 김민휘(27)는 2오버파로 주춤했다.